10.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드려야
“속건제사를 드리는 규례는 다음과 같다. 속건제사에 바칠 제물은 가장 거룩한 것이다. 그 제물은 번제물을 잡는 바로 그 곳에서 잡아야 하고, 제사장은 그 피를 제단 둘레에 뿌려야 한다. 제물에 붙어 있는 기름기는 모두 바쳐야 한다. 기름진 꼬리와, 내장 전체를 덮고 있는 기름기와, 두 콩팥과, 거기에 덮여 있는 허리께의 기름기와, 콩팥을 떼어 낼 때에 함께 떼어 낸, 간을 덮고 있는 껍질을 모두 거두어서 바쳐야 한다. 제사장은 이것들을 제단 위에 올려놓고,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사로 바쳐야 한다. 이것이 속건제사이다. 제사장으로 임명받은 남자는 모두 그 제물을 먹을 수 있으나, 그것은 거룩한 곳에서만 먹어야 한다. 그 제물은 가장 거룩한 것이다. 속건제물도 속죄제물과 같아서, 같은 규정을 이 두 제물에 함께 적용한다. 그 제물은 죄를 속하여 주는 제사장의 몫이다.” (레위기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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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7장 1절에서 7절은 속건제(Guilt Offering)의 구체적인 집행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속건제는 단순히 죄를 뉘우치는 것을 넘어, 그 죄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배상과 책임을 강조하는 제사입니다.
본문 3~5절을 보면 제물의 기름기, 꼬리, 내장, 콩팥 등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라고 명하십니다. 고대 사회에서 ‘기름기’는 생명의 근원이자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을 상징했습니다. 즉 가장 귀한 부분을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다른 제물과 마찬가지로 속건제물 또한 “가장 거룩한 것”이라는 말씀이 반복됩니다.(1절, 6절). 그래서 아무 곳에서나 먹을 수 없고, 아무나 잡을 수 없으며 정해진 규례를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든 일은 질서와 절차가 중요하고,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속건제는 죄를 속하기 위해 제물의 피를 제단 둘레에 뿌리고 생명을 내어놓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죄와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책임적 행동을 해야 합니다. 말로만 적당히 얼버무려서는 안 됩니다.
7절을 보면 속건제물은 죄를 속해 준 제사장의 몫이 된다고 명시합니다. 하나님은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의 생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앙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영적인 봉사를 수행하는 이들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그들의 삶을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속건제물도 속죄제물과 같다고 하며 같은 규정을 적용합니다. 이는 죄의 종류는 다를지라도, 용서받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 나아와 죄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반드시 책임지게 하소서. 하나님께 드릴 때는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고, 우리 삶이 언제나 거룩할 수 있도록 늘 조심하고 애쓰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