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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묵상

2. 넣어야 하는 것과 넣지 말아야 할 것

 

너희가 나 주에게 바치는 곡식제물은, 어떤 것이든지, 누룩을 넣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사에서, 어떤 누룩이나 꿀을 불살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너희가 맨 먼저 거둔 곡식을 제물로 바칠 때에는 나 주에게 누룩과 꿀을 가져 와도 되지만, 나 주를 기쁘게 하는 향기를 내려고 그것들을 제단 위에 올려놓아서는 안 된다. 네가 바치는 모든 곡식제물에는 소금을 넣어야 한다. 네가 바치는 곡식제물에는 네 하나님과 언약을 세울 때에 넣는 그 소금을 빼놓지 말아라. 네가 바치는 모든 제물에는 소금을 넣도록 하여라. (레위기 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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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장은 곡식 가루를 태워서 드리는 제사 즉 소제에 관련된 장입니다. 1-3절은 고운 가루로 드리는 제사에 대해, 4-10절은 가열해서 익힌 것으로 드리는 제사에 대해 설명하고, 11-13절은 소제물이 반드시 넣어야 할 것과 넣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합니다.

 

반드시 넣어야 하는 것은 소금이고, 넣지 말아야 하는 것은 누룩과 꿀입니다. 고대 세계에서 누룩(발효제)과 꿀(당분)은 공통적으로 변화와 부패를 상징하는 요소였습니다. 누룩은 반죽을 부풀게 하지만, 대개 누룩은 부정적인 의미에서 부패의 과정을 뜻했습니다. 바울 사도께서도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한다’(5:9, 고전 5:6)고 말하는 장면도 모두 변화를 부정적으로 이해할 때 사용된 예입니다. 한편 꿀은 이방 제사 습관과 연결됩니다. 신들을 달래기 위해 단맛이 강한 꿀을 제물에 섞는 경우가 많았는데, 꿀은 열을 가하면 금방 타버리고 검게 바뀝니다.

 

소제에서 누룩과 꿀을 금지한 이유는 순수하지 않은 제물, 죄와 오염으로 부패하거나 인위적인 달콤함이나 감각적인 유혹을 자극하는 제사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제물로 제사하기를 원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한편 반드시 넣어야 하는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민수기 1819절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약속이라는 뜻으로 소금 언약이라는 말이 쓰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서도 반드시 있어야 할 것과 불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예배가 온전히 하나님께로만 향하지 않고 오염되고 변질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은 허물이 또는 교만과 욕심, 고집과 아집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주님께 온전히 예배하게 하소서. 변하지 않는 소금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주시고, 서로 배려하고 참된 신앙의 맛을 유지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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