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하나님의 속성 다섯가지
주님께서 모세의 앞으로 지나가시면서 선포하셨다. “주, 나 주는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한결같은 사랑과 진실이 풍성한 하나님이다.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악과 허물과 죄를 용서하는 하나님이다.”(출애 34:6-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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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 하나님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나는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한결같은 사랑, 진실이 풍성하다.”
‘자비롭다’는 말은 어머니의 자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단어로, 어머니가 자신의 뱃 속에 아기를 품듯이 그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품으신다는 것입니다.
‘은혜롭다’는 말은 종주국의 왕과 영토를 받은 봉신들 사이에 맺은 충성 맹세 계약서에 등장하는 말로, 종주국의 왕은 자신의 봉토에 있는 백성들을 보호하고 많은 선물을 주는데, 하나님 또한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베푸시는 분으로서의 하나님이 강조됩니다.
‘노하기를 더디한다’는 말을 직역하면 ‘콧구멍이 길다’라는 뜻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이 화가 나면 씩씩거리면서 콧구멍에서 바람이 세차게 나오듯 “노한다”는 말의 히브리어도 ‘콧구멍’이 불탄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콧구멍이 길어서 화가 나도 그것이 밖으로 표출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러는 사이 분노가 다 식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과정 전체를 보면 모세나 이스라엘 사람들이나 하나님의 속을 썩이는데, 무한히 참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마지막 두 속성은 ‘사랑’과 ‘진실’입니다. 원문의 뜻은“하나님은 사랑과 진실이 풍성하시다.”입니다. 여기에서 사랑은 약자를 보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연민의 감정이며, 창조주가 자신이 지어낸 모든 피조물을 매우 아끼는 마음입니다. 진실은 충직하여 믿음이 가는 것을 뜻하는데, 구약성서에서는 사랑과 함께 짝이 되어 하나님의 변함 없이 진실된 사랑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은 진실하여 변함이 없고, 거짓되지 않습니다.
우리를 불러주시고 만나시고 이끄시는 분은 바로 이런 분입니다.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 하고, 한결같이 진실하게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한결같이 진실한 사랑으로 참아 주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