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 4:16-21]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 가셨다. 그리고 성서를 읽으시려고 일어서서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받아 들고 이러한 말씀이 적혀 있는 대목을 펴서 읽으셨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들던 사람에게 되돌려 주고
자리에 앉으시자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의 눈이 모두 예수에게 쏠렸다.
예수께서는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