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세째주일 
감사기도문

나에게 '반성의 힘'을 주시는 주님
지치고 힘든 일에 부딪쳐
계획대로 안 되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자만을
되돌아 보아 반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기회의 힘'을 주시는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깨닫고 ,
생로병사의 풍랑을 헤쳐 나아가
조용히 주님과 마주 앉을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이해의 힘'을 주시는 주님
먹고사는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 오똑이 처럼
인내의 세월을 견디는 이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믿음의 힘’을 주신 주님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걱정
하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믿음의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진실의 힘'을 주시는 주님,
불의가 득세하고 공정함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고.
남 탓으로 , 세상 탓으로 원망하지 않고
저를 온전하고 분명히 드러낼 수있기 때문입니다.

매순간 선택하는 결단의 계기를 통해서 나의 변화를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부지불식중에 그렇게 빚어진 여건 하에서, 다시 또 우리가 최선의 방법으로 택할 수 있는 선택적 상황의 하나를 ‘또’ 제시하시면서 우리에게 계속 설득하고 계시는 하느님을 알 수 있기때문입니다.

이 세계안의 온갖 참담한 비극과 체제의 구조악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언젠가는 알수 있도록 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인간의 오류와 비극에 대해 반성하고 극복하려는 과정자체에 '역사적예수의 깨달음‘의 본질적인 핵심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렇듯 중추절 한가위를 마무리 하는 오늘 이시간 우리에게 오롯이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주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