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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종교적 회심

by phobbi posted Aug 18, 2026 Views 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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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8-18

2026. 08. 18.

 

종교적 회심은 궁극적 관심에 의해서만 획득된다. 종교적 회심은 초자연적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종교적 회심은 조건이나 자격이나 유보 없는, 영구적이면서도 전적인 자기 포기다. 그러나 그것은 행동으로써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 이전의 역동적 상태에서의 포기이며 이후 행동들의 원칙으로 삼는 것이다. 종교적 회심은 회상할 때 실존적 의식의 역류로, 거룩한 소명에 대한 운명적 수용으로, 기도 시에는 아마 단순성과 수동성의 증가로 나타난다. 종교적 회심은 상이한 종교적 전승의 맥락에서는 다르게 해석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종교적 회심은 우리에게 주어진 성령을 통해 우리의 마음에 흘러넘치는 하느님의 사랑이다. 종교적 회심은 은총의 선물이다. 그리고 아우구스티노 시대 이래로 작용 은총(operative grace)과 조력 은총(cooperative grace)이 구분되어 왔다. 작용 은총은 돌 같은 마음을 살 같은 마음으로, 돌 같은 마음의 지평을 뛰어넘어 바꿔 준다. 조력 은총은 살 같은 마음이 인간의 자유를 통해 좋은 일에서 효과를 발휘하게 한다. 작용 은총은 종교적 회심이다. 조력 은총은 회심의 효과로서 우리의 삶과 느낌,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실수 전반을 완전한 것으로 변화시켜 주는 점진적인 움직임이다.

 

지성적 회심이나 도덕적 회심과 마찬가지로, 종교적 회심도 자기 초월의 한 방식이다. 지성적 회심은 인지적 자기 초월을 통해 진리에 도달하게 한다. 도덕적 회심은 실제적 자기 초월을 통해 감지되고 확인되고 실현된 가치들에 도달하게 한다. 종교적 회심은 진리를 추구하는 일에서든, 인간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서든, 사람이 보편적인 것을 선택하는 경향에서든, 자기 초월의 근거인 동시에 목적이며 모든 자기 초월의 효과적 기반인 사랑에 푹 빠진 존재가 되게 한다.

 

버나드 로너간 지음/김인숙·이순희·정현아 옮김, <신학 방법>(가톨릭출판사, 2012. 04. 3. 초판 1), 33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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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회심은 초자연적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결단이 아니라, 사로잡힘이다.

선택이 아니라, 일어나는 일이다.

 

신앙인들은 어느 순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깨닫게 된다.

자신은 이미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었다는 것을.

회상할 때 실존적 의식의 역류로 나타난다고 로너간이 말한 이유이다.

사랑은 언제나 한 걸음 늦게, 지나간 다음에야 자기 정체를 드러낸다.

 

그래서 종교적 회심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다.

에스겔서 36장의 그 유명한 약속,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겠다는 약속은

우리 삶에서 지속적으로 자라나야 한다.

 

- 향린 목회 65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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