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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묵상

24. 하나님 말씀에서 나오는 사람의 말

 

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 “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본래 말재주가 없는 사람입니다. 전에도 그랬고, 주님께서 이 종에게 말씀을 하고 계시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저는 입이 둔하고 혀가 무딘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이를 만들고 듣지 못하는 이를 만들며, 누가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거나, 앞 못 보는 사람이 되게 하느냐? 바로 나 주가 아니더냐? 그러니 가거라. 네가 말하는 것을 내가 돕겠다. 네가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출애 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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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의 바로에게 가기를 머뭇거리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두 가지 기적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는 모세의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했다가 다시 지팡이로 되돌아가게 한 것, 또 하나는 모세의 손에 악성 피부병이 생기게 했다가 다시 새살로 돌아오게 한 것입니다. 하나는 물건이 바뀐 것이고, 하나는 살아 있는 피부조직이 변화를 일으킨 것입니다. 하나는 도구이고 하나는 내 몸입니다. 생물과 무생물, 존재와 도구, 모두의 주인은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이 두 이적도 믿지 않는다면, 나일강물이 피가 되게 하겠다는 약속까지 해 주십니다. 이 약속은 바로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나일강은 애굽 백성들을 살리는 젖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다시 주저합니다. 자신은 말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마찬가지기에 바로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모세는 생각합니다. 언어 장애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이스라엘 대중과 바로 앞에 서기가 두려웠을까요? 아무튼 과거와 현재의 경험이 미래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모세는 지금까지 죽 지내온 대로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새날을 만들어 가시는 창조의 하나님은 자신이 모든 것을 지었다는 사실을 모세에게 상기시키며 모세가 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말을 못한 적이 있습니다. 용기가 없었고, 지혜가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기도 하고, 말한 뒤 후환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말해 봤자 무슨 소용인가 하며 포기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모세나 우리나 겁나고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돕겠다고 하십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합니다. 말해야 할 때에 침묵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니오라고 했어야 했는데, ‘라고 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올바르게 가지 못하고 어그러지고야 마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의 말이 당신의 말씀으로부터 나오게 하소서. 담대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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