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9. 06.
말 없는 말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긴 사람이 스승의 충고를 청하자, 그는 말했다.
“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이 충고를 가슴 깊이 받아들였고, 한 달 후에 와서는 자기는 아내가 하는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스승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집에 가서, 부인이 말하고 있지 않은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시오.”
앤소니 드 멜로 지음/이미림 옮김, <일분 지혜>(분도출판사 1996년 신정판[2002 10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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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말을 들을 줄 아는 귀와
들리지 않는 말도 들을 줄 아는 마음이 있기를.
드러난 것만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것도 보는 눈을 지니기를.
알면 좋지만,
모르면 모르는 대로 또 놓아주기를.
애써 일하면서도
일했다는 것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기를.
살면서는 죽음을 생각하고,
꼭 내일 죽을 것 같이 오늘을 살기를.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얽어매지 않고,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기를.
없이 살아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때때로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흘러갈 줄 알기를.
- 향린 목회 672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