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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린의 문서

향린 교우 신앙실천 고백문

by 관리자 posted Jul 15, 2018 Views 30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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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작성일 2009-01-04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 교회가 정의, 평화, 생명과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교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신앙과 실천을 훈련하는 일에 자신을 새롭게 하고자 주님의 십자가 옆에 저의 십자가를 달며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저는 예배와 기도와 성서 배움을 통해 열정적으로 하느님을 만나겠습니다. 하느님은 공동체를 통해 역사하심으로, 교회의 작은 공동체와 봉사직분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앙을 훈련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 가난한 자들의 정의로운 요구에 귀 기울이며, 그들과 연대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우리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일체의 분단 지향적 사고를 배격하고, 남누리, 북누리 하나 되는 그 날을 위해 힘쓰고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생명과 창조질서의 보존을 위해, 생태적 삶을 지향하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기아와 난민들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뭇 생명들을 살리는 일에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향린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교우들을 돌보며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서로 사랑하라고 당부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교우들을 사랑하고 섬기겠습니다. 

 

저는 우리 가정이 하느님께 예배하고, 믿음으로 양육하며, 기도하는 가정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리하여, 저는 예수의 복음이 주시는 기쁨, 소박한 삶, 나눔의 삶, 감사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2010년

 

 

 

 

56년 전 5월 주님은 이 민족의 전쟁의 상흔을 씻어내고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자 향린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교회를 시작했던 선배들의 믿음과 결단을 나의 것으로 고백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향린교회는 자신의 몸을 키워나가기 보다는 우리 민족의 수난과 사회의 약자들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 

이후로도 민족과 민중 앞에 부끄럽지 않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이웃에게 향기를 풍기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더욱 기도하여 자신을 깨치게 하시고, 배움에 매진하여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향린교회가 진정한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를 이루어 이 사회를 비추는 촛불이 되게 하소서. 

 

이제 갈릴래아의 민중 속에서 시작하신 평화와 생명과 정의의 하느님 나라 운동을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나의 십자가를 당신의 십자가 옆에 답니다. 앞으로 어떠한 역경이 온다 할지라도 좌절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당신과 더불어 십자가를 질 수 있게 하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9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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