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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목회기도

목회기도 ㅣ 노재열 장로

by 김지목 posted Aug 02, 2022 Views 24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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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07-24

20220724 목회기도 (노재열 장로)

 

주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최근 우리의 마음은 분노와 공허함으로 가득 찬 삶이 일상이 되어 우리의 가슴을 짓누르곤 합니다. 어제는 일년 중 가장 무덥다는 대서를 맞아, 사회에 만연하는 상식 밖의 일들로 인하여 몇 갑절의 삼복더위를 온 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우리의 마음은 더욱 공허함과 울화로 가득 차오릅니다. 저희들의 이런 정제되지 않은 몸과 마음일지라도 주님 전으로 올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닌 참 평화를 저희들에게 주셨지만, 그 평화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못됨을 늘 알면서도 개선하지 못하는 저희들을 용서하시옵소서. 오늘 평화를 구하는 기도의 하늘뜻펴기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정제해서 상식 밖의 일을 당할지라도, 분노보다는 진정한 당신의 뜻과 길이 무엇인지 깨달아,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고 당신의 참 제자로서, 양심의 삶을 살 수 있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지구촌 방방곡곡에서 생태계의 아우성치는 신음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북극의 빙하 소실로, 남극의 기후 온난화로, 유럽의 폭염과 홍수, 화재로, 강가 바다의 수온 상승으로, 그 소리가 표출되고 있지만, 우리 인간은 편리한 삶에 길들여져서 어떤 것이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지조차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알면서도 나 하나쯤으로 치부하며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기후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확고한 의지뿐만 아니라 각국의 지도자들, 특히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강개국의 지도자들을 각성시키셔서, 생태계 신음소리에 귀 기울여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게 하여, 주님께서 창조하신 창조질서가 회복되는 길을 찾을 수 있게 하시옵소서.

 

주님, 이 정부가 시작된지 2달 반 정도 지났습니다. 어느 신문에서는 대통령을 아마추어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저가 보기에는 국민을 하찮게 보는 자기 오만에 빠진 미성숙한 위정자로 보입니다. 대통령은 입만 열만 공정을 말하며, 민생을 위해 경제 살리기를 말하며, 인사는 그 어떤 정부보다 훌륭한 사람을 천거했다고 자만합니다. 공정이란 과정과 결과가 매우 바를 때 공정하다고 말합니다. 불공정의 대표라고 말할 수 있는 약자의 머리를 밟고 서서, 껍데기뿐인 공정을 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헛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출근시간에 약식회견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과 통합을 말하면서, 스스로 답하기 불편한 진실은 뭉개버리고, 전 정권 힐난에는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정권은 한 개인의 사단인지, 검찰조직 집단인지 의문이 듭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제도적 권리를 사적 권리로 휘두르며 마냥 즐기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주님, 코로나와 국제경제위기 상황에서 이 정부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국민을 위한 명쾌한 정책부재와 위기의식 부재, 무지와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큰 문제점은 이런 문제점을 통찰할 수 있는 자가 없다는 게 더 문제요, 이 나라의 크나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저희들에게 이 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지혜를 주셔서, 이 정부의 실책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용기도 함께 주시옵소서.

 

주님, 정의란 사회적 약자의 생존권을 우선적으로 방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편 기자(시편 15:2)깨끗한 삶을 사는 사람은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 정부가 사회적 약자 편에 선 정의로운 정부로 보입니까? 약자 편에 선 정부였다면 3D 업종 중에서도 가장 힘든 업종인 조선업 하청업자들의 0.3평 철제감옥에서 생존권을 위한 몸부림에 공권력 투입이니, “테러행위니 하는 말로 위협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무조건 올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조선업이 호황인 지금, 지난 5년 동안 삭감된 30% 임금을 원상복귀 시켜달라는 것이었습니다. 51일만의 협상은 누가 봐도 약자에게 타협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불합리한 타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노사 간의 대타협이었다고 대서특필 합니다. 주님, 이 땅의 최하위에 있는 약자의 생존권을 위해 강자가 양보하는 사회가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정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게 하시옵소서.

 

평화를 위해 일하시는 주님, 남과 북 간의 만남은 언제 다시 오는 겁니까? 주님, 오기는 하는 겁니까? 이 정부의 탈북어민 북송사건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종북몰이를 보면 남북의 만남은 요원할 것 같아 조바심이 납니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11:10)이라고 말씀하신 주님, 이 한반도의 평화가 오기를 이렇게 간절히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기를 70여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내심이 부족한 것입니까? 아니면 우리의 소망의 기도가 부족한 것입니까?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아니 옴짝달싹하지 않으려는 저 위정자들의 마음을 주님의 권능으로 일깨우셔서 남과 북이 하나로 연결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우리를 통하여 주님께서 계획하신 교회건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문제들을 주님 해결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하여 내년 70주년 창립 기념예배를 통해, 이 사회의 정의 실현과 약자들의 생존권 존중과, 나를 낮추고 상대를 존중과 사랑으로 감싸주는, 주님 보시기에 참 좋은 교회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코로나와 건강문제로 서로 만나지 못하는 어르신 분들께 늘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병원 침상에서 주님 치유의 손길을 간절히 갈구하는 형제 자매들, 인간의 힘, 과학의 힘으로도 치료할 수 없기에 주님께 매달리는 애끓는 소망의 기도가 주님 전에 닿아, 치유되어 우리 함께 주님께 감사기도 드리게 하시옵소서.

 

주님, 주일학교 어린 생명들이, 아마추어 세상이 지나가고, 공정과 정의, 평화의 세상에서 약자와 강자의 간극이 없는 세상의 일원이 되게 하시고, 오늘 목사님께서 주시는 평화의 말씀이 우리의 고달픈 세상을 살아가는 데 시원한 청량제가 되게 하시옵소서.

 

이제 침묵의 시간, 생태계 보존을 위해,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생존권을 위해,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우리 되기를 기도합니다.

 

(침묵)

 

 

생태계 회복의 평화, 사회 약자의 평화, 한반도 평화를 우리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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