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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목회기도

목회기도 ㅣ 김광열 장로

by 김지목 posted Aug 02, 2022 Views 14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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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07-17

20220717 목회기도 (김광열 장로)

 

고온 다습한 날씨가 많아, 여름의 복판에 있음을 실감합니다. 그렇지만 내년에 맞이할 여름의 예배는 오늘과 다를 것임을 알기에, 다소 불편하고 여러 가지 일이 많은 환경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모여 오늘도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2년 이상 끌어온 코로나의 재앙이 끝나기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재확산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상황입니다. 이번 고비도 우리 향린 교우 모두 잘 넘길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국가적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이 큰 혼란 없이 넘길 수 있도록 하옵소서. 지난 시절과 달리 이제는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알게 모르게 모든 국민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높이 기준금리와 이에 따른 이자율의 상승은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로 빈사 상태에서 많은 빚을 진 영세자영업자들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무료 급식소에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고, 폐지를 줍는 사람들도 늘어나 서로 경쟁하게 되면서 그것마저 어려운 생활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의 고통은 어느 정도 평등했지만, 경기침체의 고통은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구하여 주옵소서.

 

민생을 살피는 윤석열 정부의 국가적 책임이 점점 소홀해 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상식과 공정을 기치로 정권을 차지하였지만, 문제많은 장관 인사와 청와대 실무자 채용, 헌법을 무시한 행안부 경찰국 신설, 가중되는 물가불안과 경기침체에 대한 부실대응 등, 주장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정권 초기부터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정권을 차지하는 능력만 있고, 국가를 이끌어가는 능력은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위정자들의 무능력은 결국 국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고난으로 끝을 맺기에,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나라의 미래를 근심하며 당신께서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세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수많은 역사에서 보여주지만, 오늘날에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빗발치는 총탄과 멀리 떨어져 있기에, 전장의 참혹함을 느낄 수 없고, 그들이 수출하던 곡물이 끊겨, 5천만명 이상의 지구촌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하는데 볼 수 없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라서 우리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 자연 재해로 수많은 동식물이 죽어가고 있지만, 환경을 파괴한 인류의 한 개체로서 느끼는 책임감은 너무나 작습니다.

인류가 맞닥뜨린 문제들은 너무나 크고 엄중하지만 우리 개개인들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몽골에 나무를 심는 데 작은 정성을 보태고, 건물을 짓는 데 환경을 고려하고, 유기농 농산물을 소비함으로 생산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며, 주변의 이웃이 어려운 일은 없는지 간간히 안부 확인합니다만,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예수께서 지고 가신 십자가를 보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들이 시대가 요청하는 진정한 이웃이 되는 날을 꿈꾸어 봅니다. 광화문에 새로 짓는 교회에서 담대한 시도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우리 모두의 삶의 지평이 넓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이 고통은 향린의 식구들도 피해가지 못하며, 특별히 병중에 있는 교우들의 소식은 매우 안타깝게 합니다. 그 분들이 얼마나 신실한 삶을 사셨는지 주님께서 아시오니, 속히 병을 이기고 교회에 나와 같이 예배드리며 친교를 나눌 수 있도록 당신께서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한 김희헌 목사님을 대신해서, 하늘 뜻을 펴는 김지목 목사님을 통해 당신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고자 우리의 마음을 비우오니 하나님의 뜻으로 채워 주옵소서.

 

침묵 속에서 당신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침묵)

 

 

이 모든 말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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