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2. 09.
옛날 인도에서는 페르시아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길었는데, 편리하지만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기구였다.
어느 날 기마병이 농장을 지나가다 말에게 먹일 물 좀 달라고 했다. 농부는 기꺼이 두레박을 잡아당겼는데, 말은 시끄러운 소리가 귀에 거슬리는지 우물 가까이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 시끄러운 소리 좀 멈추게 할 수 없소? 말이 물 좀 먹게” 기마병이 말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농부가 말했다. “물을 마시고 싶다면, 시끄러운 소리도 들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이 소리를 통해서만 물이 나오거든요.”
앤소니 드 멜로 지음/황애경 옮김, <개구리의 기도 2>(분도출판사, 2010년 2월 6쇄), 140-141.
===============================
많은 사람이 행복을 찾지만,
행복이란 언제나 불행과 한 짝이다.
같은 것의 양면일 뿐이다.
길고 짧은 것은 상대적 비교일 뿐이고,
좋고 나쁜 것도 마찬가지다.
인생사가 새옹지마(塞翁之馬)임을 알고
그렇게 매순간을 살아내는 지혜가 필요하고,
한쪽만 붙들려고 하지 말고, 언제나 양면을 잡아야 한다.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보이는 앞면에서 보이지 않는 뒷면을 언제나 생각해야 한다.
- 향린 목회 463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