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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시급한 생태전환

by phobbi posted Jan 02, 2026 Views 2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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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1-02

2026. 1. 2.

 

인공지능과 기후가 바꿀 극히 다양한 견해들은 잠시 접어두고 두 전환이 불러올 전체적인 미래 시나리오를 큰 그림으로 스케치해보자. 이를 위해 2050년쯤 되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크게 4가지로 유형화한 스위스 제이콥스재단(Jacobs Foundation) 2020년 연구보고서를 참조하겠다. 이 보고서는 현재 우리가 진정 이례적으로 불확실하고 비선형적인 미래를 앞두고 있다면 한 세대 안에 마주할 몇 가지 가능성이 있는 미래 시나리오를 두 가지 차원으로 교차하여 예시한다.

 

하나의 차원은 물질적 부(Wealth)’의 차원인데, 이 차원은 풍요로움(abundance)과 희소함(scarcity)으로 구분된다. ~~ 두 번째 차원은 코로나 19 시대의 락다운처럼 환경적, 경제적 위기를 고려한 자유(freedom)’의 제한(restriction) 이슈다. ~~ 제이콥스재단 보고서가 보여주는 4가지 가능한 미래는 기본적으로 디지털전환과 생태전환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각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는 붕괴(Collapse)’라는 미래다. 붕괴의 미래는 한마디로 물질적 부도 희소해지고 자유도 제약을 받게 되는, 그래서 기존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활동이 단순히 더 이상 가능해지지 않는미래다. ~~

 

둘째는 긱경제 프레카리아트(Gig Economy Precariat)’라고 이름 붙인 미래다. 기계가 인간노동을 넘겨받은 결과 기술적 실업(technological unemployment)’이 만연하여 필요한 상품을 충분히 구매할 수 없으므로 붕괴의 미래처럼 희소성이 지배한다. 자유가 제약받지는 않지만 사실상 그 자유는 소수 엘리트만 누린다. 디지털전환으로 인해 불평등이 증가하고 있는 오늘의 모습에서 이미 단초가 드러나고 있는 미래이기도 하다. ~~

 

세 번째, ‘넷제로(Net-Zero)’ 미래다. 현재 상황을 그대로 유지한 채 기술혁신만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이 불가능하다고 인식하고, 기후 대응을 위해 사회가 자발적으로 사회 복잡성을 줄인 미래다. 기후운동이 주장해온 탈성장미래와도 유사하다. 대부분 사회 구성원이 물질적으로 부족하지는 않지만, 의도적으로 사회의 복잡도를 줄인 결과 미래에는 소비의 자유같은 것들이 제약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과소비 축소와 같은 과감한 조치들이 취해지기 때문이다. ~~

 

네 번째는 완전 자동화 된 인공지능의 편리함(Fully Automated AI Luxury)’이 보장할 화려한 미래다. ‘긱경제 프레카리아트미래처럼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넘겨받지만, 이번에는 기술혁신 성과를 소수 엘리트가 아닌 모두가 누리게 된다. 그 결과 물질적인 희소성은 없고 자유가 제약당하는 것도 없다.

 

김병권 지음, <AI와 기후의 미래>(협동조합 착한책가게, 2025. 9. 19. 12쇄 발행), 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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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인공지능은 분명히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그 변화를 위의 4가지로 단순화해서 모두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붕괴라는 부정적 전망과 완전 자동화 된 편리함이라는 낙관적 전망 중

어느 방향으로 가게 할 지는 결국 우리에게 달려 있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폭력이 만연한 시대를 벌하는 하나님의 징계로 그려지지만

오늘날의 복합 위기와 기후 재앙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를 어느 쪽으로 끌고 갈지는 불명확하지만,

기후 재앙으로 인한 위기의 심각성은 너무나도 확실하다.

그래서 반드시 인류는 생태적 회심을 통하여 붕괴를 막아야 한다.

 

생태전환은 우리 모두가 지금 당장 반드시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다.

 

- 향린 목회 42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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