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뜻나눔

자기를 납득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by phobbi posted Dec 03, 2025 Views 218 Replies 0
Extra Form
날짜 2025-12-03

2025. 12. 03.

 

광고인들로 구성된 극단에서 올린 연극 작품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한 맥주회사의 홍보 담당이 특정 타깃에게 팔릴 만한 맥주로 겨울, 목욕을 마친 여성이 마시는 맥주라는 카피를 생각한다. 그러자 상사는 이봐, ‘여성으로 인구의 절반, ‘겨울1년 중에 4분의 1, 더욱이 목욕 후로 하루 중 수십 분 고객을 한정하고 있지 않는가. 상품명은 모두의 맥주로 해라고 질책한다.

 

맞는 말이다. 읽는 사람을 상정하고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 부담이 오히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억지스러운 글을 쓰게 되는 원인일 수 있다. 그 글을 처음으로 읽는 사람은 분명히 자신이다. 나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읽어서 재미없다면 쓰는 것 자체가 헛된 일이다.

 

다나카 히로노부 지음/박정임 옮김,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인플루엔셜, 2024. 2. 26. 개정판 1), 94-95.

 

=============================

 

글쓰기도, 삶의 모양새도

누군가를 타깃으로 삼거나,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고 스스로가 만족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자기를 납득시키지 못하는 글 쓰기가 헛된 일이듯,

자기를 속이는 삶은 불행하다.

 

이런 면에서 남들이 이렇다저렇다 하는 이야기를 듣기 전에,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줄 알아야 하고,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직면하고, 꾸밈없이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 향린 목회 395일차

 

 

 


List of Articles
날짜 제목 조회 수
2026-07-27 모든 감각을 아우르는 촉감 9
2026-07-26 원죄에 대하여 4
2026-07-25 나를 바라보기 5
2026-07-24 걸림돌인 복음 10
2026-07-23 진리를 향한 모험과 도전 11
2026-07-22 파편의 창 10
2026-07-21 바울이 말한 믿음 9
2026-07-20 미켈란젤로의 눈 6
2026-07-19 공적 기도란 13
2026-07-18 조주세발(趙州洗鉢) 11
2026-07-17 아낭케의 위력 12
2026-07-16 소학(小學)의 가락 13
2026-07-15 어김없이 씨를 뿌리지 8
2026-07-14 사랑인가, 집착인가 15
2026-07-13 자제력 8
2026-07-12 다양한 능력 9
2026-07-11 화해가 복음이다 11
2026-07-10 행복의 비결 9
2026-07-09 교육에서의 정직 14
2026-07-08 생각은 에로스를 먹고 자란다 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2 Next
/ 3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