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뜻나눔

마음에 부치는 노래

by phobbi posted Apr 18, 2025 Views 324 Replies 0
Extra Form
날짜 2025-04-18

2025. 04. 18.

 

마음에 부치는 노래

 

세상이 거친 바다라도

그 위에 비치는 별이 떠 있느니라

까불리는 조각배 같은 내 마음아

너는 거기서도 눈 떠 바라보기를 잊지 마라

 

역사가 썩어진 흙탕이라도

그 밑에 기름진 맛이 들었느니라

딩구는 한 떨기 꽃 같은 내 마음아

너는 거기서도 뿌리 박길 잊지 마라

 

인생이 가시밭이라도

그 속에 으늑한 구석이 있느니라

쫓겨가는 참새 같은 내 마음아

너는 거기서도 사랑의 보금자리 짓기를 잊지 마라.

 

삶이 봄 풀에 꿈이라도

그 끝에 맑은 구슬이 맺히느니라

지나가는 나비 같은 내 마음아

너는 거기서도 영원의 향기 마시기를 잊지 마라

 

- 함석헌, <함석헌 전집 6, 시집 수평선 너머>(한길사, 1988220일 제4), 46.

 

=======================================

 

세상이 거친 바다라도

눈을 들어 하늘 보기 잊지 말고,

역사가 썩어진 흙탕일수록

우리 발은 이 땅을 더욱 단단히 디뎌야 하며,

인생이 가시밭이라도

사랑의 보금자리 짓기에 게으르지 말고,

삶이 일장춘몽임을 깨칠수록

영원의 향기 그윽이 맡아야 하리라.

 

이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

 

 

 

 

- 향린 목회 166일차 

 


List of Articles
날짜 제목 조회 수
2026-09-12 자유의 어려움 4
2026-09-11 영성 수련 13
2026-09-10 예수와 히틀러 24
2026-09-09 신앙은 마을 한복판에서 34
2026-09-08 저마다 제 길을 간다 39
2026-09-07 산다는 건 49
2026-09-06 말 없는 말 71
2026-09-05 대속보다는 자속 72
2026-09-04 햇빛으로 69
2026-09-03 영성과 도덕성 81
2026-09-02 여백 70
2026-09-01 우리 학문의 길은 어떻게 가능할까? 81
2026-08-31 하늘의 말과 땅위의 말 82
2026-08-30 주변 존재 94
2026-08-29 포용과 공명 73
2026-08-28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 94
2026-08-27 그리스도의 정신을 따라 104
2026-08-26 리디아 여사 95
2026-08-25 언어는 존재의 사건 98
2026-08-24 소설 <피라미드> 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4 Next
/ 3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