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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걸림돌인 복음

by phobbi posted Jul 24, 2026 Views 15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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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7-24

2026. 07. 24.

 

결국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이자 메시아라고 고백하는 사람, 온 세상이 간절히 기다리고 갈망하던 존재, 우리 삶이 품고 있는 가장 깊은 갈망을 채워 주고 그 갈망에 참되게 응답한 분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느님을 예수라는 토대 위에서 바라본다는 건 (당연히) 어느 한 길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이들의 눈에 이 선택은 아무런 근거 없이 제멋대로 내린 결정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존재의 근원이자 온 우주의 창조주이며 주권자이신 분이 특정 시간과 역사에 자리했던, 따라서 한계를 지니고 있고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인간 나자렛 예수와 같다고, 또는 적어도 본질상 다르지 않다고 고백하는 일은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시대 몇몇 신학자들은 이를 특수성의 걸림돌’(the scandal of particularity)이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걸림돌이라는 단어는 신약성서에서 온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중심을 둔 복음을 선포하면 그 선포가 세상의 종교인들과 지혜자들에게 걸림돌(skandalon)이 된다고 말했습니다(1 고린 1:18 이하). 진실로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복음은 일종의 추문이고 걸림돌입니다. (당신이 열을 내며 지적했듯) 하느님을 패배자, 실패한 교사, 체제 전복 혐의로 국가 권력에 처형당한 인간과 연결하다니요. 하느님을 이 패배자와 엮는 일이 무슨 뜻인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지요. 지금은 그 생각이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사람을 자극하고 도발하는 발상이라는 점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이 성격을 망각한 채 그 발상이 마치 흠잡을 데 없이 타당하다는 양 말하고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더글라스 존 홀 지음/조윤 옮김, <왜 그리스도인인가?>(룩스문디, 2026. 6. 20. 초판 1), 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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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날 선 새로움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예수에게서 나온다.

그래서 끊임없이 역사의 예수에게로 돌아가서 다시 거기서 시작하는 모험이 있어야 한다.

 

그냥 살다 보면 사는 대로 살게 되고 마는 것처럼,

믿음도 그냥 믿다 보면 관성이 믿음인 양 되고 만다.

 

진지한 물음을 물으면 언제나 예수는 분명 걸림돌인 측면이 있다.

이 걸림돌을 생각하지 않으면 신앙은 종교적 인간의 욕망으로 타락하고 마는 것이다.

 

- 향린 목회 62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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