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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중견강국일수록 다자주의 지켜야

by 통일둥이 posted Mar 01, 2026 Views 247 Replies 0

 

한국 등 중견강국일수록 다자주의 지켜야

[번역] 딩공 저자 / 강정구 번역

기자명 딩공 저자 / 강정구 번역 입력 2026.02.02 20:50 댓글 0

https://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709

원제 : 中等强国更需守护多边主义 (환구시보 게재)

저자 : 딩공 (丁工 /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전략연구원 부연구원)

출처 :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Q7YoV6HtcG (2026-01/27)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일전에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에 참석해 "세계는 강대국들이 경쟁하는 위험천만한 새로운 시기에 접어들었다", "중견(中堅) 강국들은 생존을 위해(以求生存) 단결해야 한다고호소했다*. 심지어 "우리가 협상 식탁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 식탁 위의 메뉴에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같은 태도표명은 중견강국이라는 유형의 국가를 사람들의 시야에 들어오게 했고, 이런 부류의 국가들이 현 국제질서에서 직면한 곤란과 도전을 대중의 면전에 드러내도록 했다.

 

* “Principled and pragmatic: Canada’s path” Prime Minister Carney (Full text)

January 20, 2026 Davos, Switzerland; https://www.bosik.kr/news/articleView.html?idxno=24550

 

일반적으로 말해, 중견강국은 정치, 경제, 군사 실력이 국제체계의 중간층에 속하는 국가를 말하며, 국제문제에서 뚜렷한 영향력과 지위를 가지며, 이들의 종합국력과 국제영향력은 세계 주요 강대국 다음 번째이다. 캐나다, 이탈리아, 한국, 호주 등 선진국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은 모두 중견강국 범주에 속한다.

 

그들 중견강국은 국제문제에서 발언권과 국제체계의 발전과 변화 추동에서 그 역할은 강대국만큼 크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미 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종합 실력에서 상위에 있는 국가 유형이며, 상대적으로 제한된 범위 내에서 국제체계의 형태와 성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강대국을 국제체제라는 머리에 비유한다면, 중견강국은 목덜미로 간주될(看作) 수 있다. 이 목덜미에 해당하는 중견강국은 국제 체제를 유지하고 국제 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홀시할 수 없는(不容忽视) 역할을 발휘한다.

 

카니는 "강대국은 단독으로 싸울 수 있다(单打独斗). 그렇지만 캐나다와 같은 중견강국은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은 비록 완전히 맞는 말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从某种程度上) 중견강국이 현재 국제체계에서 발전하고 영향력을 얻는 방식을 드러내고 있다.

 

중견강국은 단독으로 행동을 취할(采取单方面行动) 충분한 능력이 없기 때문에, 다자 기제(mechanism)와 국제협력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영향력 부족을 보완하고, 자신의 이익이 과도하게 손상되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중견강국은 종종 다자체계와 국제규칙에 의존해 다자기구를 통해 국제협력을 촉진하고, 공감대를 모으며(凝聚共识), 아울러 가능한 한 일치된 행동을 취하도록 전력을 다한다.

 

이로써 국제적인 규칙제정에 대한 영향력과 발언권을 강화한다. 그래서 다자주의를 중요한 기반으로 하는 국제체계는 중견강국에게 더 강대한 제도적 권한을 부여하여 국제 문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국제체계와 국제질서의 발전은 중견강국의 존재와 상호보완적이며; 국제문제에서 중견강국의 중요성은 국제체계와의 깊은 융합과 상호작용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이는 다자주의가 중견강국의 대외 정책에서 핵심가치 지향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내재화하도록 한다. 카니가 말한 중견강국의 '생존' 위기는 현재 다자주의 국제 질서가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말해, 강대국이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삼아 다른 국가들과 소통과 협조를 진행시키는 데는 글로벌 다자주의 기제가 이 역할을 발휘하는 데 유리하다. 그러나 어떤 강대국이 이와는 반대의 길로 나아갈 경우, 다자주의 기제의 힘과 권위가 약화될 수 있다.

 

오늘날 미국 정부의 일방주의와 강권정치를 특징으로 하는 대외 정책은 미국과 다른 주요 경제체 간의 구조적 모순을 계속 확대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집단화 경향과 대항정서를 계속 심화시켜 국제질서에 엄중한 파괴와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일단 다자주의 기제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더 이상 얻지 못하게 되면, 중견강국의 영향력 원천이 중간에서 단절될(腰斩)’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존의 다자간 틀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어렵게 만들고, 결국 국가의 총체적 발전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각도에서 볼 때, 중견강국은 국제질서와 국제체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렬하다.

 

중견강국은 결코 강대국에 종속되지 않으며, 국제 문제에서 전반적으로 상대적 중립이나 유연한 입장을 유지하고, 전략적 자주성을 지향하는 다원적 균형외교를 추구한다. 설령 어떤 강대국과 동맹을 맺더라도, 그 강대국에 완전히 의존하거나 지나치게 순종하지는 않는다.

 

역사적 경험에 따르면, 중견강국들은 대국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복잡한 국제 변화 속에서도 자국의 이익에 유리한 다원적 균형외교를 추진하여, 물질적 조건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종종 "평균 수준을 넘어선 힘의 발휘(超水平发挥)"를 실현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국제질서가 직면한 도전은 중견강국에게 드문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중견강국이 더 큰 자주 공간을 모색할 수 있는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

 

미래에 각 중견강국은 더욱 자주적인 외교 정책을 채택할 것이며, 더 나아가 외교 정책에서 경쟁 우위의 상대적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특정 "전문적이고 정교한" 의제에서 리더(领导者)’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다. 기능 지향적인 의제 연합과 다자 협력기제 구축을 통해, 특정 기술 전문 분야에서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도하거나 주도하는 방향으로 다자주의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중견강국의 자주성과 영향력 향상에 따라 국제체계와 국제질서의 안정성 또한 더욱 높아질 수 있다.

 

 

 

丁工中等强国更需守护多边主义

来源环球时报 作者丁工

-2026-01/27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Q7YoV6HtcG

 

 

日前加拿大总理马克·卡尼在出席达沃斯世界经济论坛年会时的发言中表示世界已进入一个大国竞争充满风险的新时期中等强国需要联合起来以求生存他呼吁包括加拿大在内的中等强国必须团结行动甚至担忧如果我们不在谈判桌上就会出现在菜单上这一表态让中等强国这一类型的国家进入人们的视野也将该类国家在当前国际秩序中面临的困难和挑战呈现在大众面前

 

一般而言中等强国是指政治经济军事实力处于国际体系中层的国家在国际事务中具有显著的影响力和地位其综合国力和国际影响力仅次于世界主要大国加拿大意大利韩国澳大利亚等发达国家以及印尼土耳其南非埃及等全球南方国家都属于中等强国范畴虽然其在国际事务中的话语权以及在推动国际体系发展和演变中的作用不如大国但其已经是除大国外综合实力排序靠前的国家类型能够在相对有限范围内影响国际体系的形态和性质换言之如果将大国比喻为国际体系这一身体头部那么中等强国则可以被看作脖颈其在维护国际体系以及在国际格局的演变过程中所发挥的作用不容忽视

 

卡尼表示大国可以单打独斗但像加拿大这样的中等强国不行这句话虽然不算完全准确但也从某种程度上道出了中等强国在当前国际体系中发展和获取影响力的方式由于中等强国没有足够能力采取单方面行动其更倾向于借助多边机制和国际合作来弥补自身能力和影响的不足避免自身利益受到过度损害中等强国往往依靠多边体系和国际规则通过多边机构促成国际合作凝聚共识并尽可能采取一致行动以此增强对规则制定的影响力和话语权而以多边主义为重要基础的国际体系也赋予了中等强国更强大的制度性权力使其能够在国际事务中发挥更大作用

 

可见当前国际体系与国际秩序的发展与中等强国的存在相辅相成中等强国在国际事务中的重要性也因其与国际体系的深度交融互动而不断提升这使得多边主义不断内化为中等强国对外政策中的核心价值取向之一卡尼口中的中等强国生存危机便在于当前多边主义国际秩序遭受的巨大挑战

 

一般来说大国对于多边主义的维护以及在此基础上与其他国家进行的沟通和协调有利于全球性多边主义机制发挥作用但若有的大国反其道而行之则会导致多边机制力量和权威的削弱如今美国政府以单边主义强权政治为特征的对外政策不仅可能让美国与其他主要经济体之间的结构性矛盾继续扩大而且可能继续加剧集团化倾向和对抗情绪给国际秩序带来严重的破坏和后遗症一旦多边机制不再受国际社会信任中等强国的影响力来源便有可能腰斩导致其难以通过既有多边框架维护自身利益和扩大影响力最终影响国家的整体发展进程从这个角度看中等强国维护国际秩序和国际体系的意愿是极其强烈的

 

中等强国绝非大国附庸其在国际事务中总体保持相对中立或灵活的立场寻求以战略自主为导向的多元平衡外交即便同某大国结盟也不会完全依附或者过度听命于该大国历史经验表明当中等强国尽力避免与大国的直接冲突在复杂国际变局之中推动有利于自身国家利益的多元平衡外交时常能够在物质条件有限的情况下实现超水平发挥因此当前国际秩序面临的挑战对于中等强国而言也可以是一个难得的机遇为中等强国寻求更大自主空间提供更多可能性

 

未来各个中等强国或将采取更加自主的外交政策并且为了弥补外交政策中竞争优势的相对不足其或将充分发挥自身在特定专精议题中的领导者优势通过建立功能导向的议题联盟和多边合作机制力图在某些技术性专业领域主导或者引领全球治理的方向为维护多边主义贡献力量随着中等强国自主性与影响力的提升国际体系与国际秩序的稳定性也可能更上一层楼

 

(作者是中国社会科学院亚太与全球战略研究院副研究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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