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용서와 화해를 주장하시는 분들께

by 이욱종 posted Jul 03, 2018 Views 2381 Replies 7

제가 이해하고 있는 한 

이태환 장로님의 당회복귀를 찬성/반대하는것은 

용서와 화해의 문제가 아닙니다. 

(권고사임안이든 당회를 장기 불참석 하셨기에 당회원으로 복귀 라고 명명 하겠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장로로 임직된 분은 항존직으로

당회원으로서 정해진 시무장로 임기가 끝나도 장로로 불리웁니다. 

(여기에 대해 개인적으론 종교개혁 정신에 맞지 않는 전통이라 생각하지만 

현재 장로교회의 전통속에 있고 교단 개혁을 하자는 얘기가 아니니 항존직으로 인정합니다) 

현재 향린교회에도 시무장로로서 당회원이 아니신 더 많은 장로님들이 여전히 장로님으로 호칭되고 있습니다. 

 

이태환 장로님이 당회복귀가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여전히 향린교회에서는 항존직으로서의 

장로님으로 예우되며 다만 시무장로의 자격이 정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한다고 해서 무조건 장로를 끌어내린 다거나 장로에서 무직분자로 

마치 징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공동의회에서도 이런 부분을 교인들에게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이태환 장로님의 권고사임안 혹은 당회복귀를 결정하는것이 이번 논란의 핵심입니다. 

이태환 장로님께서 시무장로로 당회원으로 복귀하는것을 반대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당회원으로서 시무장로가 가지는 표결권을 불신임 하겠다는 교인들의 판단입니다. 

당회원은 교인들의 의사를 대표해서 목회의 중요한 일을 의결하는 권한이 있습니다. 

단순한 봉사직이 아닌것입니다. 

따라서, 교인들의 인격과 양심을 대표하는 당회원으로서 

교인들이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고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연석회의를 준비하며 사건일지를 모든 교인들이 열람하였고 

연석회의를 통해 패널과 각 신도회분들이 열심히 준비한 토론을 교인들이 경청하였습니다. 

공정한 과정을 통해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찬성하던 반대하던 

교인들 개인의 인격이 걸린 판단을 용서와 화해로 정죄 하시면 곤란합니다.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하는 분들은 

교인 한분 한분이 자신의 인격과 양심으로 

한 시무장로께서 자신들의 의견을 대표하기에 신뢰하지 못할 상황이 분명히 있었다고 

판단 한것입니다. 교인들에게 당회원의 의결권을 반대할 권리 또한 민주주의 교회에서 존중될 

가장 기본적인 권한이 아닙니까?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 하는것이지  

반대하는 교인분들 또한  

그분을 향린 공동체 일원으로 여전히 존중할것이고 현재 예향 봉사와 다양한 봉사활동을 

얼마든지 존경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하든지 찬성하든지 

교인들의 양심적이고 인격적인 판단을 

용서와 화해를 하고 못하고 하는 사람들로 비인격화 하지 마시길 간청드립니다. 

교인들의 기본적인 양심과 인격이 폄하되지 않도록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향린교회 교인 이욱종 드림 

  • 김해삼 2018.07.03 11:55
    좋은 글 동의 표합니다 청년신도회 일원으로서 느꼈던 답답함들이 이 글로 잘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 동연채은아빠 2018.07.03 18:38
    너무나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푸른여자 2018.07.03 21:25
    명쾌한 정리 고맙습니다~!
  • 산하 2018.07.03 21:39
    정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김진. 2018.07.04 10:01
    당연합니다
  • 푸른여자 2018.07.07 22:58

    [추천]한다는 것을 잘못 눌렀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 쿼바디스 2018.07.04 16:55

    명쾌하게 정리해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예배때 대표기도 하시는 어떤 분들에게서 "용서", "화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8 상하이 수입박람회의 매력이 바로 중국의 답안 통일둥이 2019.11.11 1622
327 [교회동창회 101] 유신론적 신(神) 없이, 무신론적으로 선하고 행복하고 온전하게 살 수 있다! 최성철 2020.12.06 1621
326 [교회동창회 26] 머리가 거부하는 것을 가슴이 예배할 수 없다! 최성철 2019.07.27 1621
325 [교회동창회 21] 외부적 하느님이 죽었는데 누구에게 기도하나? 최성철 2019.06.21 1621
324 저위력 핵무기와 판도라 악마상자 열기 통일둥이 2020.03.27 1620
323 [교회동창회 16] 유신론자 기독교인들의 공포와 폭력적인 분노 최성철 2019.05.17 1620
322 [인권연대] 제24기 청년인턴 모집 file 인권연대! 2022.11.11 1619
321 한국의 대외정책 결코 방향 잃지 말아야 통일둥이 2022.05.02 1618
320 미국의 위험천만한 “아시아판 나토” 계획 통일둥이 2020.09.21 1617
319 [인권연대] 수요대화모임(2023. 6. 28) - 김진애(전 국회의원)에 초대합니다. 인권연대! 2023.06.23 1616
318 무감어수 감어인 제13호 1 file 흐르는물처럼 2019.06.22 1616
317 초대! 『임상노동』 출간 기념 멜린다 쿠퍼, 캐서린 월드비 저자 화상 강연회 (2022년 10월 8일 토 오후 3시) 도서출판갈무리 2022.09.04 1615
316 [교회동창회 58] 교회 다니지 않더라도, 참 예수의 정신을 살아내는 것이 훨씬 더 소중하다! 최성철 2020.03.18 1615
315 [교회동창회 56] 성차별은 반(反)예수, 반(反)성서, 반인륜(反人倫)의 추악한 죄악이다! 최성철 2020.03.02 1615
314 2020년 지구촌이 직면할 4대 도전 통일둥이 2020.02.15 1615
313 코로나 세계화와 새로운 가치관 통일둥이 2020.06.02 1614
312 자본주의 본질에서 비롯된 서방의 정치공동화 악화 통일둥이 2022.01.31 1613
311 [교회동창회 103] 성탄절은 하늘에서 내려온 하느님의 “유신론적 믿음”에 대한 것이 아니다! 최성철 2020.12.19 1613
310 고양이가 두발로 다닐수 있네요~ 밍밍ssong1 2019.06.06 1612
309 다보스포럼과 중국: 아름다운 인류의 미래를 함께 창조하기 위한 사상 통일둥이 2021.01.31 1611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39 Next
/ 3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