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권사임직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by 조은화 posted Nov 09, 2018 Views 1840 Replies 0

김성한 명예권사님, 문소영 명예권사님, 백경배 명예권사님,

박정례 권사님, 심미용 권사님, 이옥희 권사님

 

이 가을에는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진정으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다 바쳐 쓰고 싶었습니다.

지난여름이 몹시 무더웠고 지금 우리들이 맞이하는 가을이 너무 황홀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 늦어도 이주일이면 항상 만날 수 있는 권사님들을 그려보면서 가슴이 기쁨으로 설레였습니다.

멀리 있는 형제나 자매, 아들이나 딸보다 더 가까이서 시간과 공간에 거리낌 없이 얼굴을 마주 대할 수 있고,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이 기적 같은 사실에 저는 가끔 전율합니다.

 

푸른 색깔로 청청하던 나뭇잎들이 자신이 겪은 남모를 슬픔과 기쁨. 고난을 오묘하게 물들여서 우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쓰여 주고 있습니다.

나무 잎사귀에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의무를 다 끝마쳐놓은 자유로움과 허허로움에서 오는 평화, 우리 모두는 인생의 계절에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가을에 서 있습니다.

 

다시 한번, 김성한 명예권사님, 문소영 명예권사님, 백경배 명예권사님, 박정례 권사님, 심미용 권사님, 이옥희 권사님

새로운 출발점에서 조금은 서성거리고 있을 저의 그대들에게 끊임없이 갈채를 보냅니다.

최영선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2 한국의 보기 드문 무역 적자 뿌리는? 통일둥이 2022.10.24 1643
371 38선 조·미 정상회담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아주 멋진 일 통일둥이 2019.07.04 1643
370 무감어수 감어인 제24호 3 file 흐르는물처럼 2019.11.22 1642
369 [교회동창회 88] 어떻게 예수에게 “잔인하고 무자비한 로마제국 황제의 전용호칭”을 붙였나? 최성철 2020.09.13 1640
368 아·태국가로의 나토확장 터무니없다 통일둥이 2022.06.27 1640
367 중국 GDP에 미국인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통일둥이 2021.07.27 1640
366 [교회동창회 66] 중독성-습관성-자아도취성의 하느님을 떠나 보내자! 이것은 해롭고 위험하다! 최성철 2020.04.26 1637
365 [교회동창회 12] 기독교인은 종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참 인간이 되는 것이다! 최성철 2019.04.22 1637
364 [세월호 참사 6주기] 죽으면 천개의 바람이 된다: 죽으면 다시 우주먼지로 돌아간다! 1 최성철 2020.04.16 1637
363 비(非)동맹은 여전히 발전도상국의 정확한 선택 통일둥이 2022.09.26 1636
362 창립 69주년 기념 토론회, 교회 민주주의에 부쳐 1 풀한포기 2022.06.09 1635
361 중국의 코로나 퇴치는 위대한 투쟁의 서사시 통일둥이 2020.06.16 1635
360 가난뱅이 강탈해 억만장자 살찌우다니? / 미국의 2조 달러 재난지원금 어디로 갔나? 1 통일둥이 2020.10.19 1635
359 미국은 지금 결코 이길 수 없는 적을 만들고 있다 통일둥이 2019.07.30 1634
358 왠 민주주의? 풀한포기 2022.06.16 1634
357 [교회동창회 131] 기도에 응답하는 하느님은 없다! 예수는 치유의 기적을 일으킨 적이 없다! 최성철 2021.06.25 1633
356 신장을 둘러싸고 외치는 서방의 요란떨이 통일둥이 2019.03.30 1632
355 나토국가는 미국에 의한 정치적 화근을 남겨둘 수는 없다 통일둥이 2021.06.20 1632
354 자유인의 하늘 뜻 펴기 - 선우연님 - 나 없는 '향린' file 도임방주 2019.09.30 1632
353 [안병무학교-민중신학아카데미 시즌 1] 안병무와 더불어, 민중신학 새로 스케치하기(황용연) 2 제3시대 2020.02.20 1632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39 Next
/ 3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