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2021년 6월 27일, 깃발(현수막)을 내리다!

by koyo posted Jun 29, 2021 Views 1719 Replies 0

 

깃발(현수막) 내리다!

'정전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

깃발을 내리는 이유 하나는 

목적이 '달성되어서' 이겠고...

다른 하나는.....

'다른 곳에서 이어가야하기'때문쯤일까?

90 9 16,

예배에 항상 늦는 습관때문에 본당엔 못올라가고 향우실에서 기도하던 내게

사무실 간사집사님이 조용히 다가오셔서

전화를 받아보란다

손전화는 물론 삐삐도 없던 시절,

누나는 그렇게 2 사무실 전화를 통해 내게 작별을 고했다

순번돌며 병상 옆을 지키던 바로 그날

자리에서 말고 사무실 전화로 대신 전했다

그때는 홍목사님도 살아계실 때지만

심야토론 이후 고난의 시절도 예고하기 전이었으니

아마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현수막이 그때도 걸려 있으리라고는 짐작이 안된다

홍목사님께서 이후 영어의 몸으로 고초를 당하고서도 굴하지 않으셨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니 이후에도 이놈의 국가보안법의 망령은 아직도 사라질 줄을 모른다

그때 역사에도 기록되어 있고 다들 기억하지만

홍목사님의 구속에 항의하는 뜻으로 교인들이 십자가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 다들 기억한다

그러나 그보다 전에 향린교인들은 십자가마스크 침묵시위를 한번 했었다

김성환 목사님께서 행방불명 되셨었는데 남산에 끌려가셨음을 교인들이 서슬 퍼런 남산 중정 앞마당에서

십자가 침묵시위를 하셨었다

그런데 김목사님은...

현수막이 내려지는 못보셨다

깃발(현수막) 내려져 돌돌 말려 이사갈 준비를 한다

누나의 작별인사와 홍목사님의 의지, 그리고 아버지의 아쉬움이 같이 말려 들어간다

다시 펴진 곳에서 깃발은 다른 이유로 내려지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 일본경제, “범 안전화”로 구제될까? 통일둥이 2021.10.18 1529
526 고통,고난,난관의 의미 및 극복방법 넌또다른나 2021.10.17 1520
525 [교회동창회 147] “유신론적 종교”를 철저히 파괴한 “무신론자 예수의 정신”만이 오늘 인간과 세상을 위한 구원의 길이다! 최성철 2021.10.15 1593
524 신해혁명 110주년을 맞아: 중화민족위대부흥을 위한 광대한 역량의 결집을 통일둥이 2021.10.12 1612
523 [교회동창회 146] 세칭 무신론자 목사의 “하느님 없는 결혼” 주례 최성철 2021.10.09 1557
522 사회주의현대화강국의 전면적 건설을 위한 분투를! 통일둥이 2021.10.06 1690
521 [교회동창회 145] 성서는 예수가 “편견과 차별”을 철저히 반대했다고 증거하는데 어떻게 교회는 성서를 왜곡하고 “편견의 온상지”가 되었나? 최성철 2021.10.01 1644
520 “친중” 발언? 한국 외교장관이 친한 것은 다름 아닌 한국의 국익 통일둥이 2021.09.28 1524
519 [교회동창회 144] “편견”을 철저히 반대한 예수가 어떻게 교회에서 “부족적 편견”의 우두머리가 되었나? 최성철 2021.09.24 1543
518 미국 언론: 중국의 시각에서 보면 미국은 호전적 패주 통일둥이 2021.09.19 1542
517 [교회동창회 143] “우주적인 예수”는 “부족적 사고방식의 종교”를 철저히 반대했는데, 어떻게 교회는 부족적인 집단이 되었나? 최성철 2021.09.17 1583
516 민영경제 없이 어찌 공동부유를 말할 수 있으랴? 통일둥이 2021.09.13 1532
515 [교회동창회 142] “험티 덤티”(Humpty Dumpty)가 된 “하느님”을 언제까지 믿겠습니까? 최성철 2021.09.10 1714
514 이제 “서방 우월주의”를 청산할 적기 통일둥이 2021.09.06 1553
513 [교회동창회 141] “하느님”은 인간의 언어: 예수는 종교가 만든 “망상의 하느님”을 철저히 반대했다! 최성철 2021.09.03 1553
512 공동부유를 위해 고수입 개인과 기업의 더 많은 사회보답을 통일둥이 2021.08.30 1539
511 [교회동창회 140] 성서는 참 사람 예수의 “인간성”을 증거하는데, 교회는 왜 딴소리하나? 최성철 2021.08.27 1607
510 왜 미국은 결국 대만을 포기할 수밖에 없나? 통일둥이 2021.08.23 1521
509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도 file 김지목 2021.08.21 1528
508 [교회동창회 139] 예수는 초자연적인 신(神)이 아니라, “고난받는 종”이라는 “참 사람”이었다! 최성철 2021.08.20 1772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40 Next
/ 4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