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용서와 화해를 주장하시는 분들께

by 이욱종 posted Jul 03, 2018 Views 2382 Replies 7

제가 이해하고 있는 한 

이태환 장로님의 당회복귀를 찬성/반대하는것은 

용서와 화해의 문제가 아닙니다. 

(권고사임안이든 당회를 장기 불참석 하셨기에 당회원으로 복귀 라고 명명 하겠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장로로 임직된 분은 항존직으로

당회원으로서 정해진 시무장로 임기가 끝나도 장로로 불리웁니다. 

(여기에 대해 개인적으론 종교개혁 정신에 맞지 않는 전통이라 생각하지만 

현재 장로교회의 전통속에 있고 교단 개혁을 하자는 얘기가 아니니 항존직으로 인정합니다) 

현재 향린교회에도 시무장로로서 당회원이 아니신 더 많은 장로님들이 여전히 장로님으로 호칭되고 있습니다. 

 

이태환 장로님이 당회복귀가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여전히 향린교회에서는 항존직으로서의 

장로님으로 예우되며 다만 시무장로의 자격이 정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한다고 해서 무조건 장로를 끌어내린 다거나 장로에서 무직분자로 

마치 징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공동의회에서도 이런 부분을 교인들에게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이태환 장로님의 권고사임안 혹은 당회복귀를 결정하는것이 이번 논란의 핵심입니다. 

이태환 장로님께서 시무장로로 당회원으로 복귀하는것을 반대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당회원으로서 시무장로가 가지는 표결권을 불신임 하겠다는 교인들의 판단입니다. 

당회원은 교인들의 의사를 대표해서 목회의 중요한 일을 의결하는 권한이 있습니다. 

단순한 봉사직이 아닌것입니다. 

따라서, 교인들의 인격과 양심을 대표하는 당회원으로서 

교인들이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고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연석회의를 준비하며 사건일지를 모든 교인들이 열람하였고 

연석회의를 통해 패널과 각 신도회분들이 열심히 준비한 토론을 교인들이 경청하였습니다. 

공정한 과정을 통해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찬성하던 반대하던 

교인들 개인의 인격이 걸린 판단을 용서와 화해로 정죄 하시면 곤란합니다.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하는 분들은 

교인 한분 한분이 자신의 인격과 양심으로 

한 시무장로께서 자신들의 의견을 대표하기에 신뢰하지 못할 상황이 분명히 있었다고 

판단 한것입니다. 교인들에게 당회원의 의결권을 반대할 권리 또한 민주주의 교회에서 존중될 

가장 기본적인 권한이 아닙니까?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 하는것이지  

반대하는 교인분들 또한  

그분을 향린 공동체 일원으로 여전히 존중할것이고 현재 예향 봉사와 다양한 봉사활동을 

얼마든지 존경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태환 장로님의 시무장로 복귀를 반대하든지 찬성하든지 

교인들의 양심적이고 인격적인 판단을 

용서와 화해를 하고 못하고 하는 사람들로 비인격화 하지 마시길 간청드립니다. 

교인들의 기본적인 양심과 인격이 폄하되지 않도록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향린교회 교인 이욱종 드림 

  • 김해삼 2018.07.03 11:55
    좋은 글 동의 표합니다 청년신도회 일원으로서 느꼈던 답답함들이 이 글로 잘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 동연채은아빠 2018.07.03 18:38
    너무나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푸른여자 2018.07.03 21:25
    명쾌한 정리 고맙습니다~!
  • 산하 2018.07.03 21:39
    정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김진. 2018.07.04 10:01
    당연합니다
  • 푸른여자 2018.07.07 22:58

    [추천]한다는 것을 잘못 눌렀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 쿼바디스 2018.07.04 16:55

    명쾌하게 정리해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예배때 대표기도 하시는 어떤 분들에게서 "용서", "화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1 미·일 영합으로 항로 잃은 한국외교 통일둥이 2022.02.23 1564
550 새 책! 『종과 종이 만날 때 ― 복수종들의 정치』 도나 J.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2.09.03 1565
549 중국특색사회주의에 대한 비할 바 없는 자부심 통일둥이 2021.05.31 1566
548 미국에 “No”하는 중남미, 어떤 의미일까? 통일둥이 2022.06.06 1566
547 문동환 목사 추모영상 1 이성환 2019.03.23 1567
546 세계 최상의 군사비, 그래도 미국의 “절대 안보”는 불가 통일둥이 2022.04.10 1567
545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한미 반도체 동맹, 순탄할까? file 김재원 2022.06.25 1567
544 [교회동창회 108] “무신론자 목사”의 삶의 철학: “믿음”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의식과 인간성”의 삶으로의 여정 최성철 2021.01.18 1568
543 거짓말 짓고·퍼트리기로 신용 파산 가속하는 미국 통일둥이 2023.03.07 1568
542 [교회동창회 95] 생명은 창조자와 설계자 없이 우연적이고 자연적인 것이다! 최성철 2020.10.31 1570
541 미국의 “인도태평양경제기본협정”과 일본의 속앓이 통일둥이 2022.02.15 1570
540 [교회동창회 148]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유신론적 하느님”에게 의존하는 “믿음” 보다 “하느님 없이” 자율적으로 “성숙한 인간성”을 살아내는 “삶”이 절실히 필요하다! 최성철 2021.10.22 1571
539 무감어수 감어인 제11호 file 흐르는물처럼 2019.05.25 1573
538 [교회동창회 25] 성서적 도덕률의 노예가 되지 말고, 참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살자! 2 최성철 2019.07.20 1573
537 중국이 원하는 진정한 다자주의 세계질서 통일둥이 2021.05.15 1573
536 자유인의 하늘 뜻 펴기 - 최기리님 file 도임방주 2019.03.20 1574
535 중국과 한국은 어째서 역병퇴치 협력에 국제적 모범이 되었나? 통일둥이 2020.05.25 1574
534 3회 성서나눔 che_guevara 2022.08.11 1574
533 정부지원금조회방법 알아보자 민지러브 2022.11.09 1574
532 “승냥이를 끌어들여”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하는 일본 통일둥이 2022.05.30 1575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39 Next
/ 3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