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어른으로 산다는 것

by 에어쥬 posted Jul 17, 2020 Views 1555 Replies 0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은
그 무게나 센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늘 내색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아픔을 알 턱이 없었다.
그래서 어른은 늘 강한 줄 알았고 울음을 모르는 줄
알았으며, 매일 무탈하게 지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울음을 모르는 체 사는게
아니라 울음을 억지로 삼키며 지내고 있다.

사실 어른이라고 해서
울면 안 된다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내가 울면 상대방이 더 슬퍼할 테고 내가 힘들면
상대방이 더욱더 아파할 테니 슬픔을 삼키는 게
당연해진다. 나도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어른이 되어 있었다.


- 박수정의《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른으로 산다는 것》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1 <2019 제직수련회 의제별 토론정리> 게시 요청드립니다. 풀한포기 2019.04.22 1804
770 <유엔기후변화협약> COP28, 기대에 부응할까? 통일둥이 2023.12.11 2066
769 "굿바이 명동 헬로우 광화문" e-Book file 나비정원 2021.05.16 1755
768 "당회에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의 글에 대한 의견 야생초농부 2018.07.02 2059
767 'China Has Not Wasted a Single Penny on War' 통일둥이 2019.04.29 1856
766 '당회답변실망'글에 대하여-지구중심의 천동설적 사고보다 하나님과 교회의 공의, 참사랑이 이루어지는 향린을 위하여 물하늘정녕훈 2018.07.08 2119
765 '역사와 해석 2020'에 대하여 수풀 2020.04.28 1666
764 '종교의 미래 미래의 종교- 페미니즘을 통한 새로운 종교개혁' 1 file 체게바라2 2019.04.29 1797
763 (미국은) 과학과 대립하는 황당한 장난질을 그만둬라 통일둥이 2020.04.26 1647
762 (일명-기록소위 교인전용게시판 : 린이아빠 글) 청남 목운위원 연명흠 님에게 질문합니다. 간단한 답변 고진선처 앙망합니다. 3 file 체게바라2 2020.11.30 1826
761 (희청 구종화집사입니다) 교인분들중 통계나 여론조사 기관 등에서 근무하셨거나 관련 분야 전공하신분이 있나요? 1 종화 2018.11.01 1887
760 . che_guevara 2022.06.23 1807
759 100조 위안을 넘긴 중국 GDP 관련 답안지 통일둥이 2021.01.23 1792
758 2018 씨알대회 "함석헌의 힘과 길" 소개합니다. file koyo 2018.08.14 2006
757 2019 생강 짜르기 축제 file 홍성조 2019.05.24 1748
756 2019 생강 자르기 축제 뒷이야기 및 수상자들 file 홍성조 2019.06.04 1808
755 2019 향린교회 김장 담그기 1 file 린이아빠 2019.12.21 1773
754 2019년 12웡24일 뉴스에 나온 교회 모습 file che_guevara 2019.12.26 1789
753 2019년 1월 9일 베트남 평화기행, 한국군 학살 피해자 팜티호아 할머니 영전 앞에 3 file 도임방주 2019.02.08 1836
752 2019년 신임장로 결단기도회 - 오후7시 향린교회 file che_guevara 2019.11.07 18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9 Next
/ 3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