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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뜻펴기

하나님과 사람의 일 | 이세우 | 2018-09-16

by 이성환 posted Sep 21, 2018 Views 28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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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09-16

하나님과 사람의 일

 

잠언1:20-33, 야고보서3:1-12, 마가복음8:27-38

 

이세우 목사 

 

지난주에 저는 두 번이나 서울에 올라 왔었습니다. 한 번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서였고, 또 다른 한 번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에 참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내용은 둘 다 농업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청와대 앞에서의 기자회견은 먹거리와 관련한 시민단체 대표들인 모두 4분께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기 때문에 이를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애초에 저에게도 단식농성을 함께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의식이나 시기성, 명분 다 동의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요즘 배도 나오고 해서 살도 뺄 겸 한 번 해볼거나 하는 유혹도 있기는 했지만 제 개인적인 사정이 도저히 허락하지를 않았습니다. 단지 지지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한정지었습니다. 그 네 분은 단식 7일째인 오늘까지 꿋꿋하게 농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음날인 지난주 화요일에는 동네 농민들과 함께 여의도 농민집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쌀값보장 등을 요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김장밭 꾸미기 등 바쁜 일정들이 있었지만 아스팔트 농사를 위해 노구를 이끌고 올라오는 농민들을 바라만 볼 수가 없어서 연 이틀 서울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작년쯤 스스로 다짐한 것이 있었습니다. 아마 촛불정권이라 자칭 부르는 문재인정권이 들어 설 때쯤 세운 계획 갔었습니다. 가급적 서울은 안 올라간다. 먼 곳은 가능하다면 피한다. 밖으로의 생활을 줄이고 농사짓기 등 교회를 돌보고 지킨다는 의지였었죠, 한 때는 잘 지켜 온 것 같은데 멀리 이동하는 것이 요사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촌의 현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농촌의 모습은 그럴싸하게 심지어는 화려하기까지도 해 보입니다. 적어도 겉모습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까맣게 타서 짓뭉개져 있습니다.   

 

농자(農者)는 이제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 아닌 세상입니다.‘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으로서 농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농민들은 이구동성 말합니다. “이제 농업은 없다. 농민은 사라지고 농촌은 죽었다. 농민이 농업을 해서 농촌에서 먹고살 수도, 사람 구실도 할 수 없다. 농업이 망했다.”고 서슴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농촌의 모습은, 논과 텃밭에는 4차산업혁명, 스마트농산업, 심지어 도시재생이라는 터무니없는 선전과 선동만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농업은 농공업과 농촌관광서비스업으로, 농민은 농업임노동자로, 농촌은 유사도시화 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농정은 FTA와 GMO라는 외세로 만성적 중병을 앓고 있다. 

 

과학적인 정량적 정성적 분석을 통해 농촌의 현실을 살펴보면 농가평균 연간 농업소득 1,005만원, 농가인구 고령화율 42.5%, 40세 미만 농가 0.9%, 곡물자급률 23.4%, 유전자변형작물(GMO) 수입 세계1위 등을 기록한지가 오래입니다. 

 

또 농촌살리기 명분으로 내부주민이 아닌 외부 용역업자가 주체 행세를 하는 농촌마을공동체사업, 농촌재생이 아닌 도시재생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지역개발사업 등 농촌파괴의 사업들도 심상치 않게 넘쳐나고 있습니다.

 

눈치빠른 농민은“그럼 폐농하고, 이농하지 뭐”해도 농촌을 탈출해 도시난민으로 전향해봤자 도시빈민으로 전락하는 건 시간문제 아닙니까?. 여의도 농민집회 중 한 여성이 단상에 올라 비보를 전했습니다. 한 젊은 여성 농민이 농민대회를 하루 앞둔 날, 어제 저녁,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세 어린 아이를 둔 엄마였습니다. 고추농사를 짓다 망해서 하우스 농사로 전환을 했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도 가격폭락으로 하우스농사도 망하고 빚만 짊어 졌습니다. 다시 일어서려고 하우스 한 동을 최근에 더 늘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마저도 가뭄과 무더위, 그리고 가격폭락으로 팔아 먹지를 못해 또 망했다고 합니다. 계속된 농사 실패와 가격하락의 악순환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무게가 됐나 봅니다. 경남 진주에 사는 여성농민, 살아보겠다고 애지중지하던 그 하우스 안에서 목에 줄을 걸었다고 합니다.  

 

어디, 이 여인 뿐이겠습니까? 도처에서 농업은 이렇게 신음도 안 나와 자포자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의 대처]

 

과거정부보다 오히려 더 해...3무정책(무대책,무책임,무관심) 

 

문재인대통령은 후보자시절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농민은 우리의 식량안보를 지키는 공직자입니다.”(2016,10,19일 충북제천 농민행사장에서 방명록에 집적 기록한 글) 또한“국가기간산업인 농업을 책임지는 공익농민에게 국가에서 기본소득 월급을 지급해야 마땅한 사회적 명분이자 합리적 근거...”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문재인대통령이 그리고 촛불정부가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마 전 농민들이 5대 요구사항을 발표했습니다.

 

- 우리의 요구 -

 

1. 국민과 농민에게 사과하고 먹거리·농업 진영과의 면담에 응하라.

먹거리 안전, 농업·농촌 분야의 인사 실패, 공약 불이행에 대해 사과하고, 공약을 폐기하는 대신 국정과제를 구태농정으로 채운 책임자를 문책하라. 아울러 지난 3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적폐청산과 농정대개혁을 위한 국민행동’이 요구한 대통령 면담 요청에 즉각 응하라!!

 

2. 적폐 농정을 즉각 중단하고, 구태의연한 관료들을 쇄신하라.

스마트팜 밸리, PLS 등 적폐 관료들에 의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농업현장과 유리된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농업농민을 무시한 채 자신들의 권한과 자리를 보존하려는 관료들을 엄중 문책하라!!

 

3.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식량문제 직접 챙기라.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안정적 식량생산이 국정 핵심과제이며 경쟁력이 아니라 가치 중심, 자본이 아니라 현장의 국민과 농민 중심으로 농정의 기조를 바꿀 것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 앞에 선언하고 개혁에 나서야 한다. 국민의 먹거리 불안으로부터 촉발된 GMO 완전표시제 청와대 청원에 대한 재답변과 함께 먹거리 안전, 농업·농촌에 관한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 

 

4. 개혁에 즉각 착수하라.

농업·농촌의 붕괴는 국민의 먹거리 불안을 심화시킨다.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말고, 즉각 개혁에 착수하라!!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과감한 개혁인사와 식약처 업무분리 등 관련 정부 기구개편을 실시하라!!

 

5. 민간주도 농특위를 즉각 설치하라.

농업·농촌 먹거리 분야의 적폐청산과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농정 및 먹거리 분야 국정과제를 재수립하고 추진하라!!

 

이상의 요구를 걸고 자발적인 비상행동인 기한 없는 단식농성에 들어 간 것입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의심하는 농민들이 마침내 최후의 행동에 돌입한 것입니다. 우선 국민과 농민에게 사과하고 먹거리·농업 진영과의 면담에 응하라는 것입니다. 또 스마트팜 밸리, PLS 등 적폐 농정을 즉각 중단하고, 구태의연한 관료들을 쇄신하라고 요구하는 것이고요. GMO완전표시제 등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식량문제도 직접 챙기라고 다그치면서 이렇게 허위공약, 구두선에 그치고 있는 민간주도 농특위 설치 등 농정개혁에 즉각 착수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농자의 종말을 멈출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일터인 농업과 삶터인 농촌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방법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종말의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는 농자를 돌이켜 회생시키려면 오직 적폐농정 패러다임의 혁명적인 대전환 밖에 없다. 농자의 종말을 멈출 마지막 기회라고 봅니다.

 

 

[서울집값, 시골빈집]

 

얼마 전 전주에서 정읍을 거쳐 순창까지 갈 일이 있어서 길을 나선 적이 있었습니다. 꼬불꼬불한 옛길을 생각했는데 언제 공사를 마쳤는지 4차선으로 뻥 뚫려 있더라고요. 시원하게 잘 달렸습니다. 그런데요, 그리 늦지 않은 밤, 한 10여분을 그렇게 달렸는데도 길 양쪽 모두에서 차 단 한 대 조차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이내 몇 대의 차량이 보이긴 했는데 차가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한적해서 좋다고 했는데 이내 적막한 느낌에 우울해 졌습니다.  

 

신종 사자성어가 있더라고요. 여필종부, 여자는 필히 남편을 따라야 한다는 말인데 이것이 요즘에는 달리 해석된다고 합니다. 여자는 필히 종부세를 내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해야 한다네요. 

 

저희 동네는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만 우리 동네도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추석이나 명절 때만 길이 막히고 사람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런 풍경마저도 얼마나 지속 될지는 알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이미 벌초도 대행업체에게 맡긴지 오래 되었고, 묘지정리를 해서 납골당, 수목장 등 또는 아예 없애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잠언말씀(잠언1:20-33)은 이 시대, 우리에게 주는 말씀임이 틀림없습니다. 이 체험의 말씀, 지혜의 말씀은 과거의 상황이 아니라 오늘의 상황을 너무도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농촌 현실과 시대적 상황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두렵습니다. 광야의 외치는 소리인 충고와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참변을 당한다고 말씀을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아침 야고보서의 말씀을 또한 받았습니다. 말씀에 비춰볼 때 제가 드린 설교말씀이 혀를 잘 쓴 착한 말씀인지, 혀를 잘 못 놀린 악한 말씀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현 정부를 못한다고 비판만하고 깎아 내린 것 같습니다. 오늘 향린교우들 앞에서 문재인정부를 마구 까 대서 속은 시원합니다만 이것이 복음의 말씀을 비켜간 것은 아닌지, 거룩한 주일에 맞춘 은혜의 말씀을 전했는지 적잖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정 많으시고 수준 높으신 향린교회 교우들께서 거르고 새겨들어 주실 줄 알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오늘의 복음서인 마가가 전하는 예수님의 말씀(막8:27-38)은 우리가 가는 길이 안정적이거나 편안한 길이 아님을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예수님 자신도 이런 저런 수군거림에 신경은 좀 쓰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말 많은 곳이 종교권역, 복음진영, 교회동네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마다 예수님은 초연해라, 초연해라 하셨지만 주변에 있던 인물들은 막상 앞에서는 그리 하겠다고, 알았다고 대답은 했지만 뒤돌아서서는 이런저런 불안한 마음에 또 고민들을 계속 이어갔던 것 같습니다. 왜 안 그러겠습니까! 당연한 걱정과 의문이지요.

 

그런 가운데 제자들의 정무적 감감은 뛰어 났던 것 같습니다. 밖에서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예수님의 심기를 건들이고 싶지 않아서 그랬는지 적잖이 수위조절을 해서 예수님께 요한, 엘리야, 예언자라고 불린다고 보고를 했습니다. 왜곡되었거나 틀린 보고는 아니었지만 사실관계에 있어서 정확한 보고는 아니었습니다. “요한, 엘리야, 예언자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과격한 사람, 불순분자, 미친사람, 좌경세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을 이단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가 정확한 보고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소문은 예수님 자신도 잘 알고 계셨고, 제자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신경 쓰지 않겠다. 너희들도 그런 잡소리엔 마음 두지 마라라”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자들은 머리로는 이해를 했지만 가슴으로는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인들 왜 이런 제자들의 심정과 베드로의 충정을 모르셨겠습니까? 잘 아시지만 단호해 지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울며 따라오는 아이를 집에 남겨 놓고 나와야만 할 때 모진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엄마의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그 아끼는 제자 베드로에게 사탄이라는 치명적인 이야기까지 할 때는 특별한 속사정이 있었을 거라는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예수님에게는 긴박함과 절실함이 있었습니다. 온 몸으로 느끼는 현장의 긴박성은 한가하게 정이나 나눌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비롯해서 나를 따르는 무리들이 지금은 누울 때가 아니라 박차고 나아갈 때라고 상황인식을 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을 분리하고 계십니다. 저도 일의 성격, 일의 내용에 따라 분리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오늘날의 세상에서 물건 쌓듯이 딱딱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을 정확하게 나눌 수 있는 문제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문제는 상황인식에 대한 자세와 태도 일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상황인식을 잘 못하면 사탄도 될 수 있는 것이고,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그것은 하나도 하나님의 일이 아니고 그저 사람의 일만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시대는 안정된 사회라기보다는 매우 불안한 사회라고 여겨집니다. 아직도 비정상적인 나라임에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정말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면 추석이지만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어쩌면 농촌의 삶보다도 도시의 삶이 더 고달픈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농촌은 꿈틀거림도 없을 정도로 고단함이 아닌 고요와 침묵 속에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모처럼 서울 와서 힘 빠지는 말씀만 전해서 죄송할 뿐입니다. 추석 한가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함께 침묵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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