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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뜻펴기

교회의 사명 ㅣ 김창주 ㅣ 2023-07-16

by 김지목 posted Jul 21, 2023 Views 10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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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3-07-16

교회의 사명

역대기하 6:18~21, 마태복음 16:15~18, 사도행전 3:1~10

 

오늘 향린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어 내 마음은 행복하고, 기쁘고, 감사합니다.

제가 우리 향린교회에서 처음 예배드린 것은 19803, 봄 어느 주일입니다.

저는 그때, 시골에서 올라온 촌놈이었습니다.

 

서울 사람들은 서울 외에는 모두 시골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을 왔는데, 서울 친구가 물었습니다.

, 시골 언제 가니?” “나 대구 간다고, 대구는 직할시라고 해도...” 서울 사람들은 대구를 시골...이라고했습니다..”서울 사람들이 촌이라면 촌인겁니다!

 

그 때 사실 저는 완전 촌놈이었습니다. 지금도 저에게는 촌놈 티가 남아서..., 경상도 억양이 그대로 있습니다만, 그때는 촌에서 막 올라온, 정말 서울이 온통 신기하고, 놀랍고, 모든 것이 새로웠습니다.

 

그런 저에게 꿈을 키워 주었고, 용기를 주었고, 도전과 비전을 준 곳은 바로 향린이었습니다.

 

그때, 많은 좋은 분들을 향린에서 만났습니다.

김호식 목사님, 안병무 교수님, 황성규 교수님, 장하구, 원금순, 홍창의, 이영환, 도기순, 정용주, 문한우 장로님과 같은 분들, 이 자리에 계시는 이병희, 최영숙, 이창희 장로님들, 그때는 교사로 함께 봉사하셨던 분들이셨고, 학부모님이셨던 분들이십니다. [장빈, 임형준, 전경일, 강유기남, 연상호, 주천중, 정원진, .... 등등

 

아무튼 이렇게 서울이라는 객지에서 마음의 고향같은 향린에 와서 예배드리니 저는 감개무량합니다.

명동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를 드렸고, 작년 6월 이곳에서 비오는 날, 질퍽거리는 마당에서 기공예배를 드릴 때도 참석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멋진 교회 건축을 마치고, 입당하신 후, 목사님의 안식년 중에 교단 총무로서, 이 강단에 청을 받아 말씀을 전하게 된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교단 총무로 출마할 때부터 내가 총무가 되면 매 주일 우리 교단의 교회들을 방문해야겠다...”고 각오를 하였고, 지금도 지키고 있습니다.

 

총회 총무의 임기는 4년입니다. 제가 4년 동안 매 주일 각각 다른 교회를 방문한다면 얼마나 많은 교회를 방문할 수 있을까?

4년 동안 한 주일도 쉬지 않고 열심히 방문을 해도 200개 교회 남짓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4년 동안 약100~150여 교회 남짓을 방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단에는 전국에 28개 노회가 있고, 1,636교회가 있습니다.

교회들을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일은 우리 교회들을 더 깊이 알고, 더 잘 섬기기 위한 저의 다짐이요, 각오였습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참으로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가 일상이 되었지만, 우리는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하던 때도 있었고, 그래서 비대면으로 에배를 드린 시간도 있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함께 모여서 대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어려웠던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향린은 이렇게 멋진 교회당을 지었고, 입당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그렇게 본다면, 교회의 정체성 가운데 교회는 예배 하는 공동체라는 본질을 기억하게 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교회, 향린교회 ;~ ‘좋은 이웃이라는 뜻을 가진, 우리교회!

19535월 세워져서 오늘에 이르는 우리 교회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우리 교회의 사명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땅의 교회들의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교회는 도대체 무엇하는 곳인지?” , 오늘 우리는 이렇게 열심을 가지고 교회에 모이기에 힘쓰고, 이 교회를 건축하였고, 우리 향린은 세상의 다른 교회들과 다른,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생활공동체, 입체적 선교공동체, 평신도교회, 독립교회]를 지향하는 창립정신을 가지고 그렇게 몸부림치며 힘을 쏟았는지?” 왜 이 땅에 교회가 있어야 하며, 우리는 왜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를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교회!”, 조난자를 구원하는 인명 구조소

어느 해안가, 배의 침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위험한 지역이 있었습니다.

그 바닷가 한구석 모퉁이에 자연스럽게 작은 인명 구조소가 생겼습니다.

건물은 오두막집에 불과했고, 배라고는 작은 목선(木船) 한 대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의 헌신적인 선원들이 쉬지 않고, 바다를 지켰고, 자기들의 목숨까지도 아끼지 아니하고,

희생적으로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밤과 낮, 지칠 줄 모르고 조난자를 찾았으므로,

이 구조대의 이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이들에게 구조를 받아서 생명을 구한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은 그 구조대 활동에 협력하였고

자기들의 재산과 시간을 바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새 보트를 구입했고 새로운 선원들은 훈련을 받았으며 작은 인명 구조대인명구조 본부로 점점 커갔습니다.

 

구조소의 일부 사람들은 이 건물이 너무 조잡스럽고 볼품이 없으며 낙후되었다고 생각했고,

바다에서 구조된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전의 오두막집을 침대가 있는 멋진 집으로 대신하였고,

건물을 확장해서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멋있고, 좋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구조본부는 회원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고, 건물은 점점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졌습니다.

구조본부는 일종의 친교의 장소, 사교클럽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바다로 나가는 일들이 점점 줄어들었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들은 구조 활동을 위해서는 훈련받은 사람들을 따로 고용했습니다.

그때, 큰 배 한 척이 파선되었고, 전문구조대원들이 선원들을 건져냈고, 사경을 헤매던 사람들이

구조본부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의 몸은 더럽고, 불결했고, 냄새가 났습니다.

피부가 검은 사람들도 있었고, 우리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 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꾸며진 클럽에는 일대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중앙위원들이 모였고 더러운 몸으로는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규정을 만들었고,

건물 안에는 반듯이 몸을 깨끗이 씻고 오도록, 건물 밖에 샤워장을 세웠습니다.

 

그 다음, 총회에서는 회원들 상호간에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회원들은 정상적인 친교 모임에 방해가 되는 (불쾌한) 인명구조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은 본래, 인명 구조소, 지금은 인명구조본부가 된 이 건물의 본연의 사명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일은 결코 멈추어도, 포기해서도 아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의견은 표결에 붙여졌고, 안타깝지만, 1안이 가결되고, 2안은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소수의 사람들은 거기를 떠나 다른 인명 구조대를 바로 옆에 세웠습니다.

그러나 여러 해가 지나면서 새 인명 구조대에서도 지난번과 꼭 같은 일이 벌어졌고...

그래서 또 다른 제2, 3, 4의 구조소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역사는 계속 되었고... ... 오늘날... 여러분이 그 해안선을 따라가게 된다면,

위험한 해안선에 수많은 배타적인 다른 클럽들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위험한 바다에서는 선박의 조난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으며,

바다에 빠진 대부분의 선원들은 차디 찬 바다에 빠져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교회의 본질! [교회의 근본적인 사명!] 무엇일까요?

이 사교장이 되어 버린 클럽들, 원래 인명구조대였던 그곳은 오늘, 우리 사회의 어디를 비유하고 있을까요?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목회 상담학 교수인 하워드 클라인벨, 저서인 현대목회상담”,에서 오늘, 교회의 모습을 비유한 내용.}

 

오늘, 우리나라에도, 이곳, 수도 서울에도, 우리 교회 주변에도 여러 다양한 교파와 교단들이 있습니다.

이유야 어떠하든지 간에. 서로 분열되고 나누어져서 서로 배타적인 감정을 가진 이 땅의 교회들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오늘, 제가 들려드린 이 예화가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우리 향린교회와 향린 가족들에게는 어떤 교훈을 줍니까?

 

저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갖게 하는 이 예화를 통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교회의 사명, 우리교회의 본질, 우리교회의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사명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교회의 사명, 교회의 본질, 교회는 무엇하는 곳일까요? 교회란 무엇입니까?

1. 첫째, 교회는 사람을 살리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살림, 생명의 공동체입니다.

(우리 향린은 사람을 살리는 교회입니까? 사람을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고, 죽이는 교회였습니까?)

 

사도행전 3장의 본문을 보십시다.

9, 기도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갑니다

무엇하러 갔을까요? 기도하러 갔을 것입니다. 2, 보십시오!

미문(未門) 이라는 성전 문 앞에서 날마다 구걸하는 한 사람을 만납니다

이 구걸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사람입니다.

여러분, 오늘 여기, 구걸하는 사람에게 "'성전과 그 앞의 성전 미문'은 무슨 의미이었을까요?“

그에게 성전은 생계의 수단이요, 성전 미문은 밥을 얻어먹는 자리, 즉 동냥하는 자리였습니다.

 

2절 하반절을 보게 되면,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그에게는 성전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성전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왜 성전에 오는지?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의 관심 밖의 일입니다. 그에게는 거저 거기서 동전 몇 푼을 얻는 것이 전부이고, 동전이 목적이었습니다.

 

여러분, 2절을 더 자세히 살펴 보십시다.

2절 제일 끝에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라는 표현이 있고, 2절 제일 처음에는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소위 앵벌이(앵앵울면서 돈벌이를 구걸한다는 뜻, 구걸부당이득(求乞不當利得))가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아무튼 그에게 성전은 생명을 부지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거기 미문까지 가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생존의 몸부림이었습니다.

 

이것이 목적이었던 사람이 어떻게 변하게 되었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교회의 본질(사명)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죽어가는 자를 살리는 곳, 생명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곳

불신자를 전도해서 교회로 인도하는 것, 믿음 없는 자를 설득해서 믿는 자가 되게 하는 것,

성전 미문까지 나온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변화시켜서 성전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교회의 첫째가는, 가장 중요한 사명인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우리 향린교회가 이 사명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사명, 두 번째는 무엇일까요?

2. 우리교회의 사명은 교회는 변화된 사람들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변화된 사람들이/ 믿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공동체/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161-18) 베드로의 신앙고백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너는 베드로라, Peter, Petra, 반석이다. 이 반석 위에, 이 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우리 향린교회! 이 신앙고백, 이 반석 위에 세워진 신앙공동체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37절과 8절 보십시다.

베드로와 요한을 만난 그의 변화된 모습입니다.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교회는 이처럼, “사람들이 변화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된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이것이 처음 교회, 초대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울이 바울이 되고,

믿음 없던 자들이 믿는 자들이 되고,

주님의 손에 못자욱과 창자욱을 내가 만져보기 전에는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던 자들이 믿는 자가 되는 변화!

겁쟁이들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 보다 옳은가 판단하여보라,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말하는 변화!

이렇게 변화된 사람들의 공동체가 바로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말로 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구체적으로 변화된 사람, 복음을 전하는 사람, 우리 교회의 이름 그대로 향린교회!는 좋은 이웃”, 저는 좋은 이웃하면, 언제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향린에는 사마리아 봉사단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습니까? “성처받은 이 세상의 선한 사마리안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를 믿으면, 예수를 만나면, 사람이 이렇게 변해야 합니다.

생각이 변해야 하고, 말이 변해야 하고, 생활이 변해야 합니다.

생각의 기준이 변하고, 말의 표현이 달라져야 하고, 가치관과 행동이 변해야 합니다.

자기만 알던 이기주의자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자로,

세상의 쾌락과 즐거움만 추구하며 세상의 기준으로 살던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으로 변하고,

자기 가족, 자기 자식들만을 제일로 알던 사람이, 이웃과 형제를 향해서 눈을 열고, 세상을 섬기고 베푸는 사람으로!

돈이 제일이고, 물질이 제일 중요하다고 여기던 사람이, 자기 주머니를 열어서,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사람으로...

:~ 만약 우리가 예수 믿은 지가 5년이 지났고, 10년이 지났고, 20, 30년이 되었고, 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었는데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면, 병든 신앙, 문제 있는 신앙인입니다.

 

세상에서는 권력 있는 사람,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 많이 배운 사람이 대접 받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정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두 기관 : 교회와 가정, 생명을 낳고, 살리고, 양육하는... ]

약한 사람, 낮은 사람, 보잘 것 없는 사람, 배운 것이 적은 사람이 높임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성경은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보호하라고 하셨고, 주님은 어린아이를 용납하라고 하셨고 천국은 이런 어린 아이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의 제물이 되기 위해서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선생이지만, 무릎 꿇어 너희 발을 씻겼듯이, 너희도 낮추어 서로를 섬기는 그런 사람들이 되라...” 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이렇게 변화된 사람들의 공동체이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향린교회는 이런 교회가 되고, 우리가 바로 이렇게 변화된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교회의 사명 무엇입니까?

셋째, “우리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동체로서의 사명까지...” 감당하셔야 합니다.

먼저는 생명을 구하고, 우리가 변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여야 합니다

 

저는 처음 방문하는 교회는 그곳이 어떤 교회든지 교회당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고개 숙여 기도드립니다.

"주님 이 교회가 이 지역 사회를 구원하는 방주, 이 지역에서 칭송 받는 하나님의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 이 교회, 이 교회 목사님과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 되게 하시며, 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이 교회가 이 지역 사회에서 다시 큰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다시 한번 이 교회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동일한 기도를 이곳, 향린교회에서도 드렸습니다.

 

사도행전 39절과 10, 본문의 제일 마지막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십시다.

9절의 처음 시작은 모든 백성이...”, 로 시작됩니다. 그 당시 거기 있던 사람들 모두가 그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10, [같이 봉독하십시다] "그가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그래서) 그에게 일어난 일로 인하여/ 심히 놀랍게 여기며 놀라니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가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그에게 일어 난 일로 인하여/ 심히/ 놀랍게 여기며/ 놀라니라/" 누가 놀랐습니까? {그것을 본 사람들! 세상 사람들입니다}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그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을 도전하는 일이 일어나야 합니다

 

마태복음의 본문(16:18)에서도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무엇이 이기지 못한다고 하셨습니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하나님의 교회는 세상의 권세, 악의 세력이 이기지 못하는 신비하고 놀라운 공동체입니다.

 

사도행전 247절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저는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라는 표현이 눈에 띄고 너무 좋습니다.

교회는 우리끼리 좋은 곳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도 칭송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 모습 너무 부끄럽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성공회 대주교, 윌리엄 템플교회는 교회 밖의 사람들을 위해서 존재한다라고 했습니다.

 

디모데 전서 31,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감독과 집사를 세울 때 늘 읽는 말씀입니다.

오늘 임직을 받으시는 권사님, 안수집사님, 이 말씀은 여러분들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로 시작하여, 감독은(집사는) 책망 할 것이 없으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나그네를 잘 대접하고, 가르치기를 잘 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고, 일구이언하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고" 등등 여러가지 감독과 집사의 자격을 언급한 다음,

 

37절에서는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자라야 할지니..."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집사나, 장로나, 권사는 교회 내, 성도들로부터도 당연히 존경을 받아야 하지만, 외인들에게도...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칭송을 받는 사람이어야 한다!=) 선한 영향력을 교회안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으로 뻗어나가게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해석합니다.

 

여러분, 주님의 교회?

연약한 공동체 아닙니다. 꺼져가는 등불 같은 공동체가 되어서는 아니됩니다. 꺼져가는 공동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해서도 아니됩니다!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그런 공동체인 것을 보야 주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구약의 말씀, 역대기하 6장의 말씀은 향린교우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봉헌하면서 드린 기도의 내용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기도인지 모릅니다.

여기, 성전, 주님이 계신 이곳 교회가 얼마나 거룩한 곳인지, 얼마나 위대한 곳인지, 얼마나 장엄한 곳인지...,

 

하나님이 .... 사람과 함께 땅에 계시리이까?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용납하지 못하겠거늘, 하물려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주의 종이 주 앞에서 부르짖는 것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께서 내 이름을 거기 두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대하6:18~21)

 

이 교회를 세우셨으니, 저는 오늘 예배 드리는 믿음의 공동체인 향린이 이 사명들을 잘 감당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생명과 영혼을 살리는 일을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명과 목적으로 여기고, 이 목표를 위해서 매진하고.

2. 우리가 먼저 변화된 사람으로, 참으로 변화된 사람의 모습으로 날마다 성화되어 가고, 나아가서는

3. ”세상을 변화시켜가는, 그래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잠시 침묵으로 기도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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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그것은 물이 없어 겪는 목마름이 아니다 | 김희헌 | 2019-07-21
2022-07-17 그것은 밥이 없어 겪는 배고픔이 아니다 'ㅣ 김희헌 ㅣ 2022-07-17
2018-04-01 그날이 오면 | 김희헌 | 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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