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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목회기도

목회기도 ㅣ 김광열 장로

by 김지목 posted Oct 07, 2022 Views 15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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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09-18

 

아침 저녁으로 제법 차가워진 날씨가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게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우리의 삶도 더욱 알차게 익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농촌지역 들판의 곡식과 과일의 풍성함을 통해 우리에게도 풍요한 마음이 가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자연재해가 많았고, 지난 태풍에 포항에서는 여러 명이 사망자가 발생하고 산업체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의 경우에도 가뭄과 폭염으로 수천명이 숨지고, 산불마저 잇따라 많은 피해가 있었고, 중국 또한 양자강의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가뭄에 시달려 전력생산 저하에 따른 농업과 산업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자연재해는 이산화탄소 발생의 책임과 피해지역이 일치하지 않는 억울함을 낳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탄소 발생의 0.3% 밖에 책임이 없는 파키스탄의 경우 전 국토의 1/3이 물에 잠기고 100만 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었으며, 1,0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1.5도 한계선에 점점 다가가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비롯된 러시아와 유럽의 가스 공급 관련 갈등으로 인하여 유럽에서 석탄 사용이 증가하는 등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동식물이 대부분 사라지는 여섯 번째의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전 다섯 번은 자연 현상이었지만, 이번 여섯 번째의 멸종은 인간의 산업화로 인한 기후 위기가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노아 시절 대홍수 이후로 더 이상 물로 인간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하느님,

당신께서 주신 창조세계를 잘 보전하지 못한 저희 인간들의 잘못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고, 멸망의 길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코로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화폐를 발행하여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줄 알았던 인플레이션의 망령이 세상을 휘감고 있습니다. 고물과, 고금리, 고환율은 스리랑카, 아르헨티나와 같은 가난하고 취약한 나라들을 쓰러뜨리려 하고 있고, 각 나라 안에서는 소규모 자영업자와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욱 가혹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보다 더욱 어려운 앞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연결되어 일어나고 있는 거시 경제적 난관을 개인, 교회 혹은 개별 국가가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모두가 주변을 살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찾아 연대하여 작은 힘이라도 보탬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나라의 통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난 정부에서는 한반도에 있는 두 정부 사이에 화해와 통일을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고, 국민들을 기대하도록 하였습니다.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런 노력들이 언젠가는 결과로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갖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뀐 후로는 남과 북 사이에 아무런 변화가 없고, 서로 비난만 하고 있습니다. 북의 자원이지만, 상호 불신의 벽은 더욱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우리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당신께서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 20여일 간격으로 한 층씩 골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생태적 건물을 지향하면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자 관련 기관의 승인 절차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 시대를 여는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공사장의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시옵고 계획한 바대로 잘 진행될 수 있게 하옵소서.

 

병환으로 인하여 만나지 못하는 여러 분의 교우들의 있습니다. 그분들이 건강하시던 시절을 기억하기에 지금의 병세에 대한 이야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견딜 수 있는 힘과 치유의 은사를 내려 주옵소서.

학업과 군복무, 여러 가지 상황으로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교우들과 성령으로 하나가 되게 하시고, 성가대의 찬양과 예향의 연주를 통해 사람의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신앙의 기쁨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여 주시고, 교회 교육을 위해 힘쓰는 모든 이들, 식사와 관리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의 노고 또한 기억하여 주옵소서.

 

하늘 뜻을 펴는 김희헌 목사님을 통해 당신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고자 우리의 마음을 비우오니 주님의 뜻으로 채워 주옵소서.

 

침묵 속에서 당신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침묵)

 

 

이 모든 말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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