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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목회기도

목회기도 ㅣ 노재열 장로

by 김지목 posted Jan 17, 2023 Views 23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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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3-01-15

여신도회주일 목회기도(노재열 장로)

 

주현절 둘째 주일, 소한을 지나 절기 중 가장 춥다는 대한을 앞에 두고 있는 오늘, 긴 세월동안 (86) 여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여신도로서의 삶이 당신의 삶을 따르는 삶이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당신의 큰 포도나무에 접 부친 가지로서의 삶이 아니라, 세상의 욕망과 이기적인 저희들의 삶에 당신의 삶을 겉 가지로 접 부쳐 살면서도 당신의 의의 삶을 살고 있다고 자만하는 보잘 것 없는 저희들을 용서하시옵소서. 그러나 주님, 이 보잘 것 없는 믿음으로 주님 전에 머리 숙였사오니, 당신께서 낮은 곳의 빛으로 오신 것과 같이, 이 시간 저희들의 마음에 한줄기 생명의 빛으로 오셔서, 저희들도 그 빛을 주변의 낮은 곳에서 신음하는 그들의 빛이 되어 여신도로서, 주님의 자녀 된 자로서 부족했던 우리의 삶을 더 나은 삶으로 한 단계 성숙하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신 주님(고전 13-13), 그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오늘도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그늘진 노동자의 노동 현장에서, 이태원 참사 가족 분들의 애끓는 분노 속에 계시면서, 그들의 아픔과 연대하시는 주님, 이 땅에 존재하는 불평등이 사라질 수는 없을지라도 줄어들게 하셔서 그들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참 평등 세상이 오게 하시옵소서. 이 정부의 위정자들은 국민을 사랑하는 측은지심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장애인의 이동권, 노동권, 교육권 등, 시민권 보장을 위한 전국장애인차별법 철폐를 위해 연대하는 그들에게 8개 기동부대를 지하철에 배치하여 이를 저지하며 법원의 조정안까지도 거부하는 저 위정자들을 언제까지 보시겠습니까? 주님 오셨으니, 처참하게 당하는 저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그들의 시민권을 보장받게 하시옵소서. 저 위정자들과 여신도들 또한, 법으로 부터 소외된 자, 고통 받는 자와 서로 연대하므로 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시옵소서.

 

주님, 세계경제포럼이 공개한 세계 위험보고서에 채택된 향후 10년 위험수위 10가지 중, 상위 4가지가 기후위기와 관련된 사항으로 탈탄소화를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생태계 파괴와 자연재해 증폭이 발생할 것이며, 그 어떤 것보다 준비가 되지 않은 부분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생태계 파괴는 동물 체형변형으로 주님의 창조질서인 먹이사슬 파괴로 연결되어 온 지구상의 생태계 교란이 유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처에 역행하는 대통령도 이 포럼에 참석한다고 하는데 탈탄소화에 대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참석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 지구상의 지도자들과 여신도를 포함한 모든 이들, 기후 안보를 위해 힘쓰는 자 되게 하시옵소서.

 

평화를 위해 일하시는 주님, "나는 너희들에게 평화를 주기 위해 왔으며,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르니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14:27)고 하셨지만, 위정자들의 무지와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오만함과, 정제되지 않은 말을 쏟아내는 성급함과 강대국의 간섭으로 인한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는 주님, 주님께서 주시는 그 평화가 무엇인지 깨닫기에는 너무나 미약한 믿음의 소유자인 저희들은 늘 염려되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여신도로서, 강한 믿음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의 줄로 서로 묶어 하나가 되어 모든 염려와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이 땅에 평화가 맑고 깨끗한 샘물처럼 솟아나서,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희망이 있게 하시옵소서.

 

주님, 여신도주일을 맞으며, 지구촌 여성의 사회 참여도 향상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2000여년 전, 여성은 숫자에 계수되지도 않는 그 시대에, 여성해방의 선구자로 일하셨던 주님, 2000년이 지나고도 23년을 맞이하는 지금, 이 사회는 아직 여성의 사회 참여도는 별반 진전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현상은 고위직으로 갈수록 심각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여성의 지위가 남성을 능가하여 남성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2030대남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도 향상은 남성 우위에 있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 평등사회를 원하는 것입니다. 주님 오심의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들에게 열린 마음을 주셔서, 주님 삶의 근원인 평등사회를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주님, 성전건축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514, 70주년과 함께 헌당예배를 드리게 하셔서 이 사회와 한반도에 주님의 의를 실천하는 향린공동체가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얼마 남지 않은 광야생활과 소멸될 것 같으면서도 다시 전파되는 코로나 시대에 공동체 구성원, 특히 연세 드신 어르신 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하나 되게 하시옵소서. 병환 중인 교우 분들, 성령의 손길로 어루만지셔서 치유되게 하시옵소서.

 

주일학교 어린이들, 불평등이 해소된 공정의 세상에서, 경쟁 없는 평화의 세상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세상에서, 꿈이 현실 되는 주님의 세상에서 살아 갈수 있게 하시옵소서. 오늘, 여신도주일, 사회는 날로 암울해 가지만, 목사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말씀이, 주님의 자녀 된 자로서, 여신도 된 자로서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하시옵소서.

 

이제 침묵의 시간,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 해소를 위해, 기후안보를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성의 사회 참여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되 게 하시옵소서.

 

 

(2분 침묵 후) 주님, 매일 매일, 참 많이 팍팍한 삶속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 사회에 뿌리내려서 평등사회, 평화의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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