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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 홍승권 | 2018-03-07

by 관리자 posted Jul 05, 2018 Views 33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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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03-07

마음의 평화를 여는 기도 

저희에게는 

고통을 받아들여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 놀라운 능력을 태초로부터 주셨습니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신체가 어제의 한계를 뛰어넘듯, 우리의 정신 또한 고통을 통해 단련되고 고통을 통해 어제의 자신을 넘어서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밥이 타거나 질어서  누룽지도 먹고 죽으로 생각하고 먹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비가 오면 만물이 자라나서 좋고, 날이 개면 쾌청해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루 세끼 먹을 수 있는 양식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비가 새도 바람을 막을 집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느끼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좋았던 추억을 되살리고 앞날을 희망차게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신앙을 갖은 우리들은 행복을 매일 만드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드러나지 않는 고통, 대답 없는 질문, 채워지지 않은 꿈이라는 위험한 미지의 길들을 지나가는 여행에 나서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용기를 끌어 모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만 합니다. 넓은 시야에서 보면서 말입니다.

주여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며, 우리의 발길 닿는 여기저기에 접시꽃과 사과나무를 심을 힘을 주소서.

우리는 대개 ‘어떻게 되기 위해’와 ‘무엇이 되기 위해’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반면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적대감을 가지고 실랄하게 다른 이를 대하면,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들이 내면에서 계-속해 타오르며 우리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맙니다. 이러한 내면에 있는 파괴적 감정들을 내보내게 해주십시오. 증오와 죄책감 같은 비틀린 감정들을 내려놓게 해주십시오.  이전에 느끼지 못한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분 좋은 느낌은 그 순간이 지나면 마치 손안에 모래알처럼 사라지지만, 부정적인 소름은 언제고 무의식에서 의식 위로 튀어 올라 우리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원시뇌인 편도체가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것을 학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쁜 경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여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이 들어올 수 있도록 내면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삶의 매 순간순간에 집중함으로써 어지러운 내면을 비워내기 위해 노력하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 전제는 용서입니다. 

 그리고 용서는 망각을 이끌어냅니다. 

 어제의 날씨를 잊듯이  무심결에 일어나는 망각이 아니라, 

기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잊겠다는 의지가 담긴 

위대한 망각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보고 싶은 변화를 우리 자신이 일으켜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창의성, 협동심, 한결같은 헌신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그보다 먼저  용서, 감사, 관용, 마음의 평화와 사랑을 베풀게 하소서.

우리는  모두  삶의 마지막 날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여행자입니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자연현상을 깨닫지 못한다면 삶은 더 이상 축복일 수 없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이 영원하지 않음을    깨달을 때, 방어적인 무기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오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이유는 우리가 죽었을 때는 두려워할 내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서워해야 할 것은 죽음이나 고통이 아니라 

죽음이나 고통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미래를 조절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결과가 어떻든 간에 다만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게 하소서!

  이 세상에 태어날 때  하느님께서 주신 폐와 심장의 힘찬 박동으로  울게 하였습니다.

우리 주위의 가족들이 탄생을 축하하고 모두 기뻐했지만 

내 영혼이 우리 몸을 잠시 빌려 가지고 있던 소풍이 끝나는 날에.....

모든 사람들이 울고 있지만 저 혼자 웃으면서  주님께 다시 돌아 갈 수 있어 기뻐할 수 있도록  마음의 평화를 지금 되찾게 하소서!

평화의 주 예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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