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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사순절 목회서신

이성환 2020.02.26 17:54 조회 수 : 405

<사순절 목회서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위기 속에서 맞은 금년 사순절은 우리에게 각별한 성찰과 회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성명을 통해서 밝혔듯이, 교회가 한국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집단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유로운 교회는 없으며, 한국 교회는 그 신앙의 내용은 물론이요 그 형식까지도 사회적 책임을 위해 재구성할 것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예배와 모임들이 취소되면서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이 생겼습니다. 익숙했던 형식에서 탈피한 우리들의 신앙이 참으로 생명력을 가진 것이었는지를 시험받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여러 모임에서 자유로워진 사람들은 분주함의 사슬에서 풀려나는 기묘한 여건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를 분주하게 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를 분별하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삶과 고난을 묵상하는 기간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일치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활동이 하나님에게 뿌리를 두고, 그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를 돕기 위해 목회실에서는 사순절 기간동안 매일 묵상 자료를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교우들과 읽기 위해 구입했지만 전달하지 못한 묵상집, <지구 이웃과 함께 하는 40일 묵상 여행>을 한 꼭지 씩 SNS를 통해서 전하겠습니다. 신도회와 부서별로 공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회적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모든 분들, 특히 보건의료 분야에서 헌신하는 분을 위한 격려와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교우들 가운데, 생업의 위기와 건강의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을 위한 중보기도 역시 필요합니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우리 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에 시편 시인의 고백이 연결되어 흐르기를 바랍니다. "내 생명은 언제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만, 내가 주님의 법을 잊지는 않습니다." (시 119:109) 

 

2020. 2. 26

향린교회 목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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