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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송구영신 기도회 "새해를 여는 기도"

by 백찬양 posted Dec 31, 2020 Views 547 Replies 0

 

 

새해를 여는 우리의 기도

 

Intro

하나님! 2020년의 마지막 날, 온 지구가 신음했던 한 해를 돌아봅니다.

 

1. 주제로 보는 향린의 한 해

코로나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전 지구가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오늘, 향린공동체 역시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방역지침에 따라, 모든 교우가 체온을 재고 거리를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함께 드리던 예배가 그저 그리울 따름입니다.

 

교회이전

그럼에도 향린은 임시공동의회를 통해 내수동 부지매입과 교회 신축을 결정하였습니다.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다음을 준비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터전위부터 건축위까지, 먼저 고민한 분들의 수고를 기억하며, 광화문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선교

불의한 세상 속에서 진리의 빛으로 살고자 세워진 향린. 코로나 시국 속에서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플래카드가 걸렸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4.19, 5.18, 전태일 추모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정의를 위해 고난받는 이들의 아픔에 동참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미처 다 품지 못했던 선교 과제들이 있습니다. 고난받는 현장의 소리에 보다 예민하게 응답하는 향린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주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세움과 보냄

올 한 해, 세워진 사람들, 그리고 떠나보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집사, 부서장, 목운위원, 교사, 성가대원들이 세워지고, 그들의 수고로 교회가 풍성해질 수 있었습니다. 부목사 청빙으로 목회실이 새롭게 꾸려지고, 코로나 여파에도 하나님 나라를 향한 공부 역시 이어가려는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해외, 지방으로, 군으로, 다른 사역지로, 삶의 터전을 옮겨간 교우들도 있었습니다. 떠나간 교우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미래세대(교육부)

하나님! 우리의 미래이자 꿈인 어린이들 푸른이들이 향린 공동체 안에서 지혜가 자라고, 키가 자라길 소망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활동이 온라인으로 대체된 지금, 우리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콩콩거리던 움직임이 몹시 그리워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게 하시고, 그 일을 돕는 교사들에게 힘을 더하여 주소서.

 

청년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청년! 모이기 힘든 시국에도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청년들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교회와 한국 사회에 더 울려 퍼질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청년들에게 더 따뜻한 교회가 되기를, 청년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광화문시대로!

위기상황 속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는 한 해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빌고 또 비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19 상황이 야기하는 비극적 전망 속에서, 결국 연대와 상생과 사랑의 길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거듭 확인합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새해의 숙제로 남겨놓습니다. 이제 곧 시작되는 2021년 새해, 그리고 명동 시대를 마감하고 광화문 시대를 열어갈 우리! 새로운 출발의 첫 발걸음이 주님과 더불어 시작하는 가슴 벅찬 걸음이 되게 하옵소서!

 

2. 광화문으로, 입체적 선교로!

생태적 전환

코로나 19 위기로 인한 혼돈, 무질서, 불안..

개발과 성장, 오직 인간적인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생태적 삶으로 나아가야 할 때!

하나님! 우리 향린이 연대와 상생으로, 자기 비움과 사랑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다시 진보합니다.

서로의 상호적 관계를 새롭게 자각하고, 신음하는 모든 지구이웃의 소리에 응답하게 하소서!

창조와 생명으로 오신 주님을 우리 마음에 모십니다.

 

 

평화통일

비무장지대로 가자 비무장지대로 가자

얼룩진 군복은 벗어라 따발총 계급장 버리고

비무장지대로 가자

백두산까지, 한라산까지 철조망 돌돌돌 밀고,

우리 비무장지대로 가자. (문익환)

우리 향린에게주어진 사명, 평화통일.

평화의 하나님!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북과 남이 평화 공존의 길을 걷게 하소서. 평화와 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우리를 사용하여 주소서.

 

 

청년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행하시는 하나님!

 

신자유주의 노동시장 속에서도 주님의 의를 지켜나가는 우리 청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더하여 주소서.

 

청년들의 목소리와 웃음이 우리 공동체에 가득해지길 소망합니다.

그들과 함께 걷겠습니다. 그들과 같이 고민하겠습니다.

 

 

성평등

막힌 담을 허무시는 주님!

예언자적 소명을 가지고 향린 공동체를 일구어 나가는 여성들의 얼굴입니다.

꽃이 되기를 거부한 와스디 왕비처럼, 멸시와 조롱 앞에서 포기하지 않았던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굳건한 믿음으로 보다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목소리를 잃어버린 여성들과 함께하겠습니다. 구조적 억압 아래 고통받는 여성들의 편에 서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고난받는 여성이며, 그들의 동지입니다.

 

 

퀴어(LGBTQ)

어서오라 어서오라 평화로운 세상이여

어두컴컴 암흑세계 잡아먹고 어서오라

은하수가 흐르듯이 꽃잎타고 흘러오라

평등평화 아름다운 세상이여 어서오라

동성애자 보호받고 장애인도 존중받고

흑인또한 사람대접 받는세상 낙원이여

그런 날이 온다면은

모든이가 밤낮없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뻐할 것이다. (육우당)

 

역사 속에서 지워진 이름 없는 성소수자들과 수많은 약자들.

존재를 부정당한 모든 사람들이 덩실덩실 춤출 수 있는 세상.

그 멋진 세상을 만드는 일에 우리가 동참합니다. 주님, 함께하소서

 

 

미래세대(교육)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주님!

향린이 교육공동체로 서게 하소서.

한 어린이를 하나님나라의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 온 교회가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이 웃고, 더 크게 행복해질 수 있도록 교회교육에 마음을 담겠습니다.

 

광화문 시대

창립 68주년을 맞이하는 향린.

명동 시대를 마감하며 광화문 시대를 열어갈 우리!

믿음의 머릿돌을 다시 세우며, 광장의 함성이 되겠습니다.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하나님!

고난받는 자리에 향기로운 이웃으로 살겠습니다.

새해를 주신 하나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우리들에게 함께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진리가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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