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지게시판

<성명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

by 백찬양 posted Apr 13, 2021 Views 208 Replies 0

오늘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서 핵그련에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야고보서 1:15)

 

 일본 정부는 오늘, 2021년 4월 13일 오전 내각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공식화했다. 10년 전 지진해일보다 더 오래, 더 심각한 피해를 남긴 것은 후쿠시마 핵사고였다. 10년간 주변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시민사회, 그리고 일본 현지의 어민들까지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반대해왔다. 심지어 후쿠시마 10주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일본 시민사회의 요청으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주년, 오염수 해양방출 반대! 핵발전소 이제 그만! 국제서명”이 진행되었고, 2021년 4월 13일 현재 6만명 이상의 세계 시민들이 이에 동참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러한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해버렸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는 인류에 대한 죄악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다핵종제거장치(ALPS)를 통해 핵종들을 제거했다고 선전하였으나 장치의 초기 설비결함의 문제가 있었으며, 정화처리가 불가능한 삼중수소와 탄소-14(C-14) 등의 핵종은 그대로 남은채 바다에 방류되게 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희석해 방류하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희석한다고 해서 방사성 물질의 총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는 독성물질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말이며, 일본 정부가 책임져야 할 독성 오염수를 전 세계에 떠넘기는 범죄행위이다. 결국  이 독성 물질은 해류를 따라 이동하며 해양생태계 오염을 비롯해 수많은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그 가운데 가장 편리하고, 값싼 방법을 택한 것이다. 자신들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핵사고의 흔적을 지우는 방식으로 이 일을 해결코자 한 것이다. 특히나 해류를 통해 직접 영향을 받게 될 주변국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 이는 무책임할 뿐 아니라 몰염치한 결정이다. 

 

 성서는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라고 분명히 선언한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라는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생명과 안전은 뒤로 한 채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주민들을 후쿠시마로 무리하게 복귀시키고, 사고 수습을 명목으로 고농도의 방사선량이 여전한 지역에 노동자들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매일 쌓여가는 오염수 문제의 값싼 해결을 위해 해양 방류를 선택해 전 세계를 헤어나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리려 하고 있다. 성서가 이야기하듯 욕심으로부터 잉태된 죄의 결과는 다름 아닌 죽음이다. 일본 정부의 탐욕으로 인해 모두가 함께 위험에 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일본 정부의 오늘 결정을 규탄하며,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끝까지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싸울 것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2021년 4월 13일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향린교회 새 예배당 안내 file 이민하 2023.06.07 1437
209 2024성서마당 | 유영상 전도사 file 유영상 2024.05.03 23
208 안병무 아키브를 방문해 보세요 file 관리자 2024.04.09 64
207 ▶◀ [부고] 故이상철 집사 소천 이민하 2024.03.20 67
206 안병무도서관 개관식 file 관리자 2024.04.09 74
205 [공고] 임시공동의회(3월24일) 김지목 2024.03.10 90
204 2024년 1차 새교우 강좌 및 가입식 안내 김지목 2024.03.16 109
203 임시공동의회(3월10일) 결과 김지목 2024.03.10 138
202 [기장성명서]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일, 그러나 국민의 기본권 확대를 동반해야 한다 (12.11.) 지목 2020.12.20 144
201 ▶◀ [부고] 전수진 교우의 부친 故전평태님 소천 나비정원 2020.11.11 152
200 수요거리기도회 취소 koyo 2020.05.31 153
199 지구이웃과 함께하는 40일 묵상여행 39일차 '한계 없는 죽음' 이성환 2020.04.10 156
198 [기장논평]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입법 촉구 논평 (12.11.) 지목 2020.12.20 159
197 세월호 진상규명을 밝히는 정월대보름 기도회 file koyo 2021.02.26 160
196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세미나 "탄소중립정책과 종교: 이론과 실천" file 백찬양 2021.10.30 160
195 수요영성기도회 file 이성환 2020.05.06 167
194 [공고] 임시공동의회 (2월18일) 김지목 2024.02.10 167
193 2020년 환경주일 선언문 백찬양 2020.06.05 172
192 지구이웃과 함께하는 40일 묵상여행 38일차 '태도 혹은 정치를 바꿀 것인가?' 이성환 2020.04.09 173
191 미얀마 군부폭력 규탄과 민주화를 염원하는 3.1절 향린공동체 기도회 file koyo 2021.02.26 173
190 한 해동안 홈페이지에 게시되었던 말씀이 담긴 사진을 공유합니다. file 백찬양 2020.12.30 1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