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공동체가 많이 어지럽고 그리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세운 이 땅의 민주화인데 검찰공화국화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향린공동체도 우리의 문제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힘든 시절, 그래도 이기적으로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민족공동체와 교회공동체를 생각하게 하여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성서에 이르기를 성령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마라 하셨는데,
우리는 자꾸 이성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목이 곧은 백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성이 먼저되어 영성이 흐려지면서 기도하는 사람이 기도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고백에 머리가 하해집니다.
기독인은 기독인다워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기독인의 정체성에 물음표를 던진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성서에 이르기를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위해 너희는 먼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하시면서,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금은 물건이 썩는 것을 막고 음식 맛을 나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를 순화ㆍ향상시키는 참다운 기독인의 사명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 되려하면 먼저 자신이 영성의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
그저 염화나트륨으로 작용한다면 세상의 그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이제라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각 부서의 여러 사업에 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사회선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도
교회 문제는 교회에서 풀어야 세상이 우리를 빛으로도 소금으로도 볼 것입니다. 교회다운 교회일 것입니다.
진실로 우리가 세상과 달리 보여야 할 이유입니다.
목이 곧은 백성이라 교만하지 않게 붙들어 주시옵소서!
부끄럽지만 작은 정성이나마 예물로 드리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교회와 우리 사회에 주님이 원하심대로 쓰여지기를 기도합니다.
바치지 못한 손길에도 부끄럽지 않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부디 겸손과 성찰로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는 기독인의 정체성을 회복케하옵소서.
깊은 무릎으로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