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7. 03.
예수는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공식적인 직위나 지위를 거의 보지 않았으며 그런 게 없더라도 상관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예수를 찾는 동기는 그들의 신분이나 조건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어도 예수는 겉으로 드러난 고난을 포함해 눈에 보이는 조건이나 사회적 신분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예수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을 주목했다. 그 가운데는 신분의 결여, 부정할 수 없는 민족적 또는 종교적 정체성, 사회경제적 조건으로 말미암아 사회적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이자 불가촉천민으로 살아야 하는 이도 더러 있었다.
예수는 사람들을 이렇게 규정하는 한계를 무시하는 대담한 성향을 드러냈다. 예수가 관심을 기울이는 지점, 즉 사회적 지위나 신분을 고려하기에 앞서 사람들을 주목하는 방식은, 마치 이러한 외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두꺼운 장막을 뚫고 나오는 한 줄기 빛을 만들어냈다. 예수는 무엇보다도 보편적인 인간성을 보았다. 간단히 말하면 동료 인간을 주목한 것이다. 예수는 겉모습을 넘어 사람들의 타고난 인간성의 자질, 공통된 신성한 불꽃의 속성을 주시했다. 신성한 인격을 깨닫고 거기에 주의를 기울였다.
존 폴 레더락 지음/김복기·허윤정 옮김, <화해>(생각비행, 2024. 5. 31. 초판 1쇄 발행), 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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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진짜 하려던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그의 갈릴리 프로잭트와 예루살렘으로의 여정,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가로지르는 것 한 중심에는
바로 사람을 사람답게 대해야 한다는 그 가치가 있다.
그가 나고 자란 종교적 전통에 의하면
땅의 흙으로 지어진 존재 안에 하나님 형상이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신의 형상을 타고난다.
예수는 그것을 잊지 않으려 했다.
물적 토대와 이념, 사회적 지위와 소유의 많고 적음이 우리 인생을 흔들어대겠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한 가지는
사람은 사람이라는 그 사실만으로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
서로 그렇게 존중받고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가 사람들 사이에서 진짜 하려던 것이다.
- 향린 목회 607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