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뜻나눔

학습과 지성

by phobbi posted Jun 22, 2026 Views 27 Replies 0
Extra Form
날짜 2026-06-22

2026. 06. 22.

 

* 드 멜로 신부님, 신부님은 많은 교육을 받으셨고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깨달음을 위해서는 이런 일들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만일 신부님이 말씀하시는 진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성장의 단계를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교육을 받아서 이러한 일을 잘 준비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이나 읽고 쓰는 능력이나 어떤 학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식과 지성입니다. 이것은 확실합니다.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안데스산맥에 사는 단순하고 글 모르는 농부보다 더 잘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 분야에서는 아닙니다. 교양 있는 사람들의 지성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알게 되면 놀랄 것입니다. 진짜로 그럴 거예요.

 

어제 포담 대학교에 있는 한 친구가 우주선과 로켓을 달까지 보낸 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책을 읽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 친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봐, 우리는 달까지 갈 수 있는 로켓을 협력해서 만들어 냈지만 가족과는 협력을 할 줄 몰라. 가족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모르지. 우리는 아내나 남편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몰라.” 제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협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는 농부들을 만났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것이 지성입니다. 학습이란 지성과 똑같은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많은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주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면서도 자신이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를 수 있어요. 여기에서 교육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교육적 배경이 아니라, 자르고 문지르고 녹이고 질문하고 의심하는 과정을 통해서 얻게 되는 지혜와 이해와 지성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가르친 것을 여러분이 결코 질문하지 않거나 의심을 품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문화가 여러분에게 부여한 것을 결코 의심하지 않을 것이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앤소니 드 멜로/민제영 옮김, <깨침과 사랑>(분도출판사, 2016. 10. 6.), 108-110

 

================================

 

똑똑한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아야 한다.

안다고 할 때 바로 거기 모름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하고,

겪은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인생이란 책에서 배운 대로 되는 것이 아님을,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모순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 하나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향린 목회 596일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