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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유한성의 깊은 자각

by phobbi posted Jun 20, 2026 Views 3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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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6-20

2026. 06. 20.

 

무엇보다도 신비를 쫓아내고 세상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교만은 세속주의의 치명적 약점이자 위험입니다. 인간의 머리로는 세상 모든 일을 온전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또한 세상은 결코 인간의 통제 아래 고분고분 엎드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자신의 앎과 통제력에 아무런 한계가 없는것처럼 거들먹거린다면 그 끝은 끔찍한 비극일 수밖에 없습니다. 엄격하게 과학의 잣대만 들이대어서는 세상에 어째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하는지 그 누구도 우리에게 설명해 줄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또한 고통과 죽음이 단지 자연스러운현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경지에도 결코 다다르지 못할 테지요. 게다가 우리 안에는 신비를 느끼고, 그 감각을 풍성히 하고, 이어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랑에 빠지거나,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거나, 위대한 자연이나 예술 작품 앞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환희에 벅차오르는 일처럼 우리 삶을 뒤흔드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들을 비롯해 우리가 겪는 숱한 경험들은 신비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이 신비를 걷어 내 버리면 그 경험들은 자신에게 의미를 불어넣는 알맹이를 모조리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더글라스 존 홀 지음/조윤 옮김, <왜 그리스도인인가?>(룩스문디, 2026. 6. 20. 초판 1), 13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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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앎의 끝에서 모름을 만나고,

그 모름이 헤아릴 수조차 없는 모름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인간의 유한성을 진지하게 직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첫 사람들 아담과 하와가 놓친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그들은 너무 쉽게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넘어지고 말았다.

하나님의 형상을 타고났으니,

하나님과 소통하며 하나님처럼 살 수 있겠으나,

그렇다고 하나님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헷갈리면 안 된다.

 

- 향린 목회 59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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