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5. 20.
하학(下學)의 기초는 근사(近思)와 더불어 우선 현재를 살아내는 일이다. 과거나 미래조차 현재의 개입에 의해 재생, 재구성되기 때문이다. 현재를 살아내는 일은 ‘지금 이것을 (다시) 시작(今是猶始)’ 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간은 우주 속에서 빛의 도움을 얻어 늘 영원한 현재이므로, 오직 현재 속에서 영원히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달(上達)조차 그 현재를 대하는, 그 현재에 응하는 방식일 수밖에 없다. “병법(兵法)의 도(道)에 있어서의 마음가짐은 평소의 마음과 같아야 해서 평상시나 전투시나 조금도 다르지 않아야 한다”(미야모토 무사시, 『오륜서[五輪書]』)고 하듯이, 지금의 여기에서 바로 ‘응할 수(物應事辨)’ 있는 것, 여기에는 차마 하학과 상달의 구별이 없다.
김영민 지음,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늘봄, 2022. 09. 10.),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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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의 모든 지혜로운 이들이 깨달은 것은 역시
지금을 잘 사는 일이다.
매 순간에 성실한 것!
- 향린 목회 563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