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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주님의 제자가 되려고 한다면

by phobbi posted May 10, 2026 Views 8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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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5-10

2026. 05. 10.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제자들이 주님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친히 성경을 열어 주시는 오실 이로 우리 곁에 계신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진리의 잣대를 따르고 전통이 닦아 놓은 길 위에서 성경과 끊임없이 씨름해야 한다. 이 치열한 씨름 가운데 말씀을 배우는 제자는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입게 되고, 말씀으로 자신의 삶이 해석되는 일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도들이 물려준 전통이란, 그리스도를 깊이 바라보며 성경의 참뜻을 밝히는 씨름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흐름을 가리킨다. 사도들에게 단번에 받은 그 믿음”(유다 1:3)은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운동이다. 그러므로 전통은 우리가 수동적으로 진리를 소유했다고 여기며 숨어드는 안락한 피난처가 아니다. 오히려 전통은 우리를 쉼 없이 몰아세우는 도전에 가깝다. 전통은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리스도를 깊이 바라보도록 성경과 끊임없이 씨름하게 만들고, 주님께서 나타나실 때 우리도 그분과 같은 모습이 될 수 있도록(1요한 3:2 참조) 그분의 생명을 우리의 정체성으로 입는 법을 훈련하게 한다. 이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세례자 요한이 감옥에 갇혔을 때 제자들을 보내 오실 그분이 당신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은 기다려야 합니까?”(마태 11:3)라고 물었을 때조차 예수는 곧 바로 대답하지 않으셨고 대신 눈먼 이가 보고 절름발이가 걷는다는 표징을 가리키셨다. 성경(구약)에 근거한 해석을 통해서만 비로소 메시아께서 하시는 일로 알아볼 수 있는 사건들을 던져 주신 것이다(마태 11:2-5). 그리스도께 응답하려는 이는 모두 이 과제를 받았다.

 

존 베어 지음/김준철·민경찬 옮김, <그리고 신학이 시작되었다>(룩스문디, 2026. 4. 30. 초판 발행), 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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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베어는 성경이냐, 전통이냐를 두고 했던 논쟁의 무의미함을 설파하면서,

신약성경의 형성 과정에서 녹아 있는 전통을 살핀다.

신약성서의 저자들은 사도들의 전통, 즉 그리스도를 밝히 드러내기 위해

구약성서를 끊임없이 재해석했던 그 전통을 되새긴다.

 

그리스도교의 성경은 결국 그리스도를 담고 있는 보물이니,

성경을 통해서 그 글이 과거에 무슨 의미였는지를 파헤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통해서 과연 지금, 여기에서 그리스도께 응답하며

오늘 성경이 우리에게 무슨 뜻을 건네는지 성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성서 비평이라는 학문적 방법론이

그리스도교 신앙에 도움이 되려면 존 베어의 말에 경청할 필요가 있다.

성경을 통해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만큼이나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레네우스는 성경 해석에 있어 진리의 잣대는

결국 사도들의 전승을 계승하는 것에서 확립될 수 있다고 보았다.

사도들이 성경을 쓰고 그것이 정경으로 확립될 때의 중심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였으며, 그를 해석하기 위해 구약을 마음껏 활용했다는 것이다.

오늘의 눈에서 그것이 자의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사도들이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성경을 통해서 예수가 그리스도가 되신 것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오늘에도 변해선 안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위해 그리스도에 끊임없이 다가서려는 태도를 지녀야 하고,

그것은 성경을 붙들고 치열하게 씨름하는 것에서만 얻어질 것이다.

 

- 향린 목회 55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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