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만물의 원리이며 주제자가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뜻; 사랑과 정의, 평등, 평화가 진리이며 참삶, 구원의 길임을 죽기까지, 부활하시기까지 일깨워 주신 예수님/ 오늘 우리가 그 하나님나라를 향한 공동체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향린교회에 모여 예배 드리게 됨을 감사 드립니다.
4월은 잔인한 달이기도 하지만, 부활의 달이기도 함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해마다 봄마다 천지는 부활합니다. 죽은 듯 숨 죽이고 있던 흑빛, 잿빛, 어둠을 깨치고, 푸르스름 움이 트고 푸릇푸릇, 파릇파릇 싹이 나고 꽃이 피어 산천초목이 초롱초롱 찬란한 생명입니다.
봄은 이천여 년 전 예수 부활의 전령이며, 해마다 이어지는 부활의 증거입니다. 이웃 사랑보다 유대주의 기득권력과 로마 제국의 합세로 처형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그 구원의 복음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 부활은, 몸을 죽여도 죽일 수 없는 영원한 나라에의 타오르는 절대신앙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갔습니다. 군대와 침략, 철권통치로 황제 자신이 신이었던 팍스 로마나조차 그 부활에 무릎 꿇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4월은 부활입니다. 이 땅의 착한 민중, 제주도민인 것만으로도 비참하게 학살당한 이들이 역사 속에서 부활하였습니다. 3.1독립 투쟁이 실패하였으나, 4.11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으로 부활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다에서 숨져간 4.16 원혼들도 하늘의 별과 사람들의 애잔한 기억으로 부활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친일파 득세와 국민 학살, 분단과 독재, 부정선거의 이승만 정권에 의해 목숨을 잃은 어린이, 학생, 어른들이 정의와 민주주의로 부활한 날입니다.
조작수사, 칼테러, 사법살인, 계엄과 수거로 죽이려 한 하나님의 한 어린 양, 천심과 민심의 지도자가 끝내 살아서 하나님나라 향한 대동세상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지금 지구촌, 아이들의 단말마가 잿더미로 사라지며, 수천 주검 쌓이는 시대, 예수의 삶과 가르침은 다시 더욱 가열차게 부활해야 합니다. 현대판 시온주의 히틀러, 유대자본과 극우기독교시온주의를 업고 교황까지 공격하는 미 제국의 네로황제는 심판 받아야 합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현현이며 대언자인 교황, 향리교회 목사님과 교우들, 예수정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세계 만방의 민중들을 통해 새로운 부활이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부당 해고 해직 노동자, 선생님도 제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 바치는 헌금과 마음과 봉사가 새로운 부활을 이루는데 잘 쓰이게 하시옵소서. 병중에 있거나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우님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건강과 행복을 주시옵소서. 사랑과 정의, 평화, 구원의 복음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정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