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뜻나눔

삶은 문제요 물음이다

by phobbi posted Apr 22, 2026 Views 107 Replies 0
Extra Form
날짜 2026-04-22

2026. 04. 22.

 

삶은 문제다. 해 논 설명이 아니요 물음이다. 문제를 풀려는 데서 살림이 나온다. 일함이 건강이다. 힘들여 삭임질할 필요가 없이 직접 제 살이 되는 물건을 빨아먹게만 생겼더라면 모든 생물은 곰팡이 같은 것밖에 못 됐을 것이다. 굳고 질기고 거칠고 맛 적은 것을 씹고 녹여 먹고 그것을 삭여 그 속에서 영양이 되는 것을 뽑아내어 변화시켜서 제 몸을 만들려고 애쓰는 데서 아름드리 나무, 달리는 짐승, 헤엄치는 고기, 나는 새, 생각하는 인간은 나온 것이다. 생명은 변화다. 죽은 것을 산 것으로 만듦이 생명이다. 그러므로 생명체는 어떻게 보기에 작은 것이라도 그 속은 우주적 질서의 변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은 창조다. 지어냄이다. 그러므로 끊임없는 힘씀이다. 힘씀보다 애씀이다. 그보다는 기씀, 얼씀이다. 생명은 순간마다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이다. 영원의 위기야말로 생명의 근본 꼴이다. 나라는 그러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이기려 애쓰는 데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맞서는 나라가 없으면 나라는 언제나 망한다는 것이다(入則無法家拂士, 出則無敵國外患者 國恒亡). 맞서는 나라를 일부러 만들고 싸우는 자를 찾아 천하를 헤매란 말은 아니다. 달리면 바람은 언제나 있는 법이요, 살려고 애쓰면, 살자는 생각을 놓치지 않는다면, 대적은 언제나 어디나 있는 법이다. 대적이 내 속에 있다.

 

함석헌, <함석헌 전집 2, 인간혁명의 철학>(한길사, 1991. 2. 10. 10), 250-251.

 

========================================

 

오늘도 애쓰며 살자.

달리는 이에게는 바람이 없을 수 없고,

생명은 언제나 거슬러 올라가는 법.

 

위로 솟는 나무,

달리는 짐승,

헤엄치는 고기에게서 배우자.

 

날마다 얼굴을 씻듯

마음도 씻고, 사유도 벼려야 한다.

 

允執厥中하고, 一以貫之하되, 盡其心하여, 自彊不息하자.

 

- 향린 목회 535일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