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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1020 극우가 온다

by phobbi posted Apr 18, 2026 Views 12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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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4-18

2026. 04. 18.

 

지난 10년간 온라인 여론전에서 민주당과 진보 진영은 처참하게 패배했다. 왜일까? 유튜버 숫자가 부족해서? 돈이 없어서? 아니다. 대중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틀렸기 때문이다.

 

진보의 언어는 언제나 계몽의 형식을 띤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깨어 있는 시민이 되어라.” “혐오는 나쁜 것이니 하지 마라.” 이 말들은 교과서적으로는 옳다. 하지만 듣는 사람, 특히 생존 경쟁에 내몰린 1020에게는 지겨운 도덕적 훈계이자 꼰대질로 들린다. 선생님이 학생을 내려다보며 가르치려 드는 그 위압적인 시선. “너희는 무지하니까 내가 가르쳐 줄게라는 엘리트주의적 오만이 깔려 있다. 대중은 본능적으로 가르치려 드는 사람을 싫어한다. 특히 그 선생님이 뒤로는 자기 자식만 챙기는 내로남불을 보였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반면 보수, 특히 극우 유튜버의 언어는 철저하게 욕망을 자극한다. 그들은 도덕군자처럼 굴지 않는다. 그들을 철저한 장사꾼이다. 그들은 이익과 분노를 판다.

 

서울에 집 사고 싶지? 근데 좌파들이 재건축 막아서 집값 폭등시켰어. 화나지?” “, 좋은 대학 가고 싶지? 근데 쟤네가 쿼터제로 네 자리 뺏어서 멍청한 애들 입학시켰어. 억울하지?” “페미니즘 때문에 남자가 손해 본다고 생각하지? 네가 맞아. 내가 대신 시원하게 욕해 줄게.”

 

그들은 대중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솔직한 욕망, 열등감, 박탈감을 긍정해 준다.

 

네가 나쁜 게 아니야. 세상이 잘못된 거야. 너는 피해자야.”

 

이 달콤한 위로와 자극적인 MSG 앞에서, 진보 진영의 유기농 샐러드 같은 훈계는 경쟁력을 잃는다. 우리가 추상적인 정의를 외칠 때, 그들은 구체적인 네 밥그릇을 이야기했다. 정의는 멀고, 밥그릇은 가깝다. 전쟁의 승패는 여기서 갈렸다.

 

정민철 지음, <1020 극우가 온다>(페이지2북스, 2026. 04. 15. 초판 1쇄 발행), 26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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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스코드 세계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다.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전혀 모른다.

 

그곳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저

랩을 잘하고, 발음이 찰지며, 신나는 비트에 노래하는,

영원히 죽지 않고 사이버 공간을 떠도는 우스꽝스러운 엔터테이너’”

소비되는 하나의 디지털 캐릭터일 뿐이다.(위의 책 24)

 

이런 세상은 너무나 무섭고, 슬프고 모욕적이다.

그러나 지금 이 땅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더 알고 배울 필요가 있다.

겸손하게.

 

- 향린 목회 53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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