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아론의 첫 제사
이스라엘 자손은, 모세가 가져 오라고 명령한 것들을 회막 앞으로 가져 왔다. 온 회중이 주님 앞에 가까이 와서 서니,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들더러 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영광이 당신들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모세는 아론에게 일렀다. “형님은 제단으로 가까이 가셔서, 형님과 백성의 죄를 속하도록,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바치시기 바랍니다. 백성이 드리는 제물을 바쳐서, 그들의 죄도 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명하신 것입니다.” (레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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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9장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 위임식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첫 제사를 드리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인용한 구절 중 7절을 보면 모세는 아론에게 “형님과 백성의 죄를 속하도록,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바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합니다. 백성을 위해 중보하기 전, 아론은 자신의 죄를 먼저 해결해야 했습니다. 제사장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남을 비판하거나 이끌려고 할 때 먼저 나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눈의 들보를 보고, 그것을 먼저 빼 낼 때에만 남의 눈의 티도 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론의 첫 제사에서도 여전히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10절, 21절 등)가 반복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나 오늘날의 예배 또한 나의 만족을 위한 이벤트나 쇼가 아닙니다. 예배를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모세는 제사를 앞둔 백성에게 “주님의 영광이 당신들에게 나타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6절). 제사는 단순히 제물을 태워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예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가장 고전적인 정의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제사는 “주님 앞에서 불이 나와 제물을 불사르는 것”으로 종결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론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다는 확증입니다. 우리의 예배도 결국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셔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롬 12:1)고 하였습니다. 진정한 예배는 우리 삶 자체가, 우리의 몸과 영혼이 주님께 드려지는 것입니다.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을 만나는 영광의 자리에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함께 기뻐하게 하소서. 주님을 만날 때 우리의 모든 죄를 말끔히 씻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