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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묵상

9. 거룩함을 늘 유지하도록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속죄제사를 드리는 규례는 다음과 같다. 속죄제사에 바치는 제물은 번제물을 잡는 자리 곧 주 앞에서 잡아서 바쳐야 한다. 그것은 가장 거룩한 제물이다.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의 죄를 속하여 주려고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 그 제물을 먹는다. 그는 그것을 회막을 친 뜰 안,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그 고기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룩하게 된다. 그 제물의 피가 튀어 옷에 묻었을 때에는, 거기 거룩한 곳에서 그 옷을 빨아야 한다. 그 제물을 삶은 오지그릇은 깨뜨려야 한다. 그 제물을 놋그릇에 넣고 삶았다면, 그 놋그릇은 문질러 닦고 물로 씻어야 한다. 제사장으로 임명받은 사람은 모두 그 제물을 먹을 수 있다. 그것은 가장 거룩한 제물이다. 그러나 성소에서 사람을 속죄해 주려고 제물의 피를 회막 안으로 가져 왔을 때에는, 어떤 속죄제물도 먹어서는 안 된다. 그 제물은 불에 태워야 한다.” (레위 6: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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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속죄제물을 바칠 때의 규례입니다. 제물의 고기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거룩해지며, 피가 묻은 옷은 반드시 거룩한 곳에서 빨아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또한 제물을 삶은 그릇이 진흙이면 깨뜨리고, 놋그릇이면 반드시 닦아서 사용합니다. 거룩함이란 그냥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피가 묻거나 오염될 때 빨고 씻어서 늘 새롭게 정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제사장은 속죄제물을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했습니다. 이는 제사장이 죄인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하나님 앞에서 그 죄가 해결되었음을 확증하는 상징적 행위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누군가의 아픔과 고통, 그의 회복을 위해 중보하고 헌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루터가 말한 만인제사장의 정신입니다.

 

성소 안으로 피를 가지고 들어가 드린 속죄제물은 먹지 말고 불에 태워야 합니다. 이는 죄의 깊이와 성격에 따라 하나님 앞에 더 엄격하고 철저한 태도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거룩함은 때와 장소를 잘 구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적당히 하는 것은 없습니다. 신앙생활도 더 철저한 자기 성찰로 나아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속죄제는 지극히 거룩한 것(Most Holy)’으로 반복해서 강조됩니다. 죄를 씻는 행위 자체가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귀하고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늘 실수하는 존재입니다. 자책에 빠져 머물러 절망하지 말고 늘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가 회복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더 깨끗하고 정결함을 유지하도록 늘 철저하게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가장 거룩한 곳에 서게 하시고, 실수하고 잘못했을 때는 책임을 지고 빠르게 회복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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