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한 사순절,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의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완연한 봄, 예수님의 시련과 고난, 배신, 조롱과 멸시, 극한의 고통, 어둠으로 점철된 당신의 마지막 삶의 궤적을 따라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 그 시간의 정점은 마지막 비명의 외침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였습니다.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중동의 이스라엘 미국 연합군과 이란군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란의 미나브 지역에 있는 어느 여자 초등학교를 폭격하여 180여명의 아이들이 수업 중에 죽음을 당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둑판 모양의 묘지에 시신을 안장하고 오열하는 사람들 속에서 히잡을 걸친 아이들 어머님들의 슬픔과 분노의 모습에서 시간과 종교를 초월하여 당신이 겪었던 참담한 절망의 바닥에서 외쳤던 음성이 들립니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주님,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사회적 어느 사건의 현장에도 주저없이 함께하는 우리 향린 공동체에 우리가 갖고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헌신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조그한 정성을 모아 기꺼이 참여할 수 있어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을 사순절 고난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