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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불안의 혁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by phobbi posted Mar 13, 2026 Views 135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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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3-13

2026. 03. 13.

 

불안이 사람들을 서로 떼어 놓기 때문에 모여서 함께 불안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불안은 공동체를, 우리를 만들지 못하게 한다. 불안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 고립된다. 그러나 희망은 우리의 차원을 포함한다. 희망하는 행위는 동시에 희망을 전파하는 것, 불꽃을 옮겨 붙이는 것, ‘자기 주변에서 불꽃을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희망은 혁명의 발효제이자 새로운 것의 발효제, 새로운 삶의 시작(Incipit vita nova)’이다. 불안의 혁명이란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불안해하는 사람은 어떠한 것의 지배 아래 자기 자신을 던져 넣는 사람이다. 다른, 더 나은 세상을 희망하는 행위 안에서만 비로소 혁명 가능성이 생겨난다. 오늘날 혁명이 가능하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가 희망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불안 속에 고집스럽게 머물기 때문이며, 삶이 살아남기로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한병철 지음/최지수 옮김, <불안사회>(다산북스, 2024. 11. 28.) 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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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살아남기로 위축되지 않으려면 함께 희망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래서 공동체가 중요하다.

현대의 불안증은 공동체 없는 나를 추구하는 데서 온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께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자리, 거기에 내가 그들 가운데 있다”(18:20)라고 하신 것도 희망은 두세 사람이라도 모인 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개인을 도와 엄청난 비서 역할을 해 주는 시대라고 하지만,

사람은 역시 모여야 한다.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만 사람이기 때문이며,

함께 사는 삶에서만 진정한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향린 목회 49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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