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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안 좋은 소원

by phobbi posted Feb 26, 2026 Views 16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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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2-26

2026. 02. 26.

 

안 좋은 소원

 

로프쉬츠의 랍비가 들려준 이야기다.

 

세바스토폴 포위전 당시 차르 니콜라이가 말을 타고 요새의 장벽을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적군의 궁수가 차르를 겨냥하고 활시위를 당겼다. 멀찍이서 이를 눈치챈 러시아 병사가 소리를 질렀다. 차르가 탄 말이 깜짝 놀라서 살짝 방향을 트는 바람에 화살은 빗나갔다.

 

목숨을 건진 차르는 병사에게 소원을 하나 말하면 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병사가 말했다. “우리 부대 지휘관이 아주 난폭한 사람이라 자꾸 우리를 때립니다. 저를 다른 지휘관 밑으로 보내 주십시오!”

 

차르가 말했다. “멍청한 놈, 네가 지휘관이 되거라!”

 

우리도 이처럼 사소한 것을 비느라, 우리의 진정한 구원을 위해 간구하는 법을 모른다.

 

마르틴 부버 지음/폴 멘데스-플로어 엮음/손성현 옮김, <하시디즘: 100개의 이야기>(비아토르, 2026. 2. 9. 초판 1쇄 발행),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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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안 좋은 소원을 빌고, 잘못된 선택을 한다.

내가 내 삶의 지휘관이 되지 못하고,

이 주인 저 주인 찾아다니며 종노릇이나 하고 있는 것이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남이 씹고 나서 준 과일에서 어찌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겠나.

 

제 물음과 자기 결단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하지 않는 이에게 어찌 자유가 있으랴!

 

- 향린 목회 48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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