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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묵상

122. 꺼지지 않는 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올리브를 찧어서 짜낸 깨끗한 기름을 가져다가 등불을 켜게 하되, 그 등불은 늘 켜 두어라.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것을 회막 안의 증거궤 앞에 쳐 놓은 휘장밖에 켜 두어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주 앞에서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길이 지켜야 할 규례이다.(출애 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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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궤를 만들고, 언약궤 앞에 놓고 하나님께 바치는 거룩한 빵을 놓을 제사상을 만든 뒤, 하나님은 등잔대를 만들라고 하십니다. 지성소 휘장 앞에 금을 사용하여 일곱 가지가 달린 등잔 받침대를 만들고, 질그릇 종지로 등잔을 만들어 심지가 지성소를 향하게 합니다. 그 등잔에 깨끗한 올리브유를 담아서 등불을 켜되, 저녁부터 아침까지 하나님 앞에서 꺼지지 않도록 보살피라고 하십니다. 이 명령은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켜야 하는데, 레위기 241-4절에도 동일한 명령이 나옵니다.

 

흙으로 빚어 만든 등잔은 주둥이 모양으로 튀어나온 부분에 심지를 두고, 또 다른 주둥이는 기름을 채우도록 만들었습니다. 한번 기름을 넣으면 2시간에서 4시간가량 쓸 수 있었습니다. 이 불이 꺼지지 않으려면 아마도 제사장들이 교대로 기름을 넣어야 했을 것입니다.

 

등잔불을 지성소 휘장 앞에 밤새 켜 놓는 것이 상징하는 바는 하나님께서는 주무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인이 노래했지요. “주님께서는, 네가 헛발을 디디지 않게 지켜 주신다. 너를 지키시느라 졸지도 않으신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네 오른쪽에 서서, 너를 보호하는 그늘이 되어 주시니, 낮의 햇빛도 너를 해치지 못하며, 밤의 달빛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시편 121:3-6)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이스라엘 자손 또한 늘 등잔불을 켜 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고 오늘 성경은 말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되는 일은 잠시도 중단될 수 없습니다. 두 눈에 불을 켜 불의한 세력이 준동을 막아야 합니다.

 

그런데 등잔불에 사용하는 기름은 깨끗한 올리브 기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의 등불이 되려면 우리들의 마음과 믿음이 순결해야 합니다. 깨끗하게 하나님께 드려진 마음이어서 불의한 일들은 눈앞에 얼씬 못하게 하고, 흠이 없어야 합니다. 구부러진 생각은 멀리하고 숨어서 이웃을 헐뜯는 일이나, 속이거나 거짓말하는 것도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꺼지지 않는 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 : 사랑과 빛으로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우리 또한 주님께서 밝힌 등불을 우리들 사이에 늘 켜 두게 하여 주소서. 깨끗한 마음으로 우리의 삶을 지피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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