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마음에서 우러나서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나에게 예물을 바치게 하여라. 누가 바치든지, 마음에서 우러나와 나에게 바치는 예물이면 받아라.(출애 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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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5장부터는 성막을 짓고 거기에 둘 모든 종교적 기구들을 짓는 내용이 나옵니다. 처음에 하나님은 자신에게 예물을 바치라고 지시를 합니다. 예물들은 금과 은과 구리, 청색실과 자주색실, 염소털, 돌고래 가죽, 등잔용 기름, 분향할 향에 넣는 향품들, 가슴받이에 박을 홍옥수 등의 보석을 비롯하여 하나같이 귀한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유와 생명을 주신 것에 감사하여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여 하나님께 값진 예물을 가져올 경우 그것을 받으라고 성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장소를 만드는데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들은 각자 제 나름대로 이바지할 것을 요구하시면서도 동시에 그것이 자발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는 것이 강조됩니다.
신앙과 관련되어서는 그 어떤 것도 강요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예배와 기도, 선교활동과 교육, 봉사와 친교 모두 자발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종교 제도와 조직은 자신들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 때때로 많은 것을 강요합니다. 신앙생활이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강요에 못 이겨, 또는 다른 부수적인 이익을 기대하면서 이루어질 때부터 종교는 타락하고 인간을 억압하게 됩니다.
오늘날 많은 종교가 심리적 기제를 이용하고, 상술과 경영학들을 도입하여 마음에서 우러나오게 하는 것조차 고도로 기획하고 있는데, 이런 모든 것들이 얼마나 종교가 세속화되었는지, 또 타락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스스로 성찰하고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위로 신앙이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주님께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대하십니다. 그런데 조건을 따지는 우리들은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때로 종교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자유가 훼손되고, 참된 인간의 삶도 피폐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모든 악에서 우리를 구해 주소서. 마음에서 우러나온 삶과 행위로 주님을 섬기며 주님께서 허락하신 자유와 생명을 누리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