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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간구에서 관계로

by phobbi posted Feb 06, 2026 Views 28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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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2-06

2026. 02. 06.

 

내가 네 번째로 배운 새로운 기도의 언어는 관계였다. 무위의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현존에 머무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 간구하는기도에서 하나님과 관계하는기도로의 전환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기도를 하나님께 무언가를 요청하는 것으로 생각했지, 하나님과 사귀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관계의 기도, 이것은 기도의 혁명이었다!

 

간구 기도에서 관계 기도로 패러다임이 바뀌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멀게 느껴지던 하나님이 가깝게 느껴졌다. 하나님은 저기 바깥에 계신 초월적 대상이나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절대군주가 아니었다. 지금 여기에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신성하고 고요하고 따뜻한 현존이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묘사한 것처럼 그것은 내가 나에게 가까운 것보다 나에게 더 가까웠다. 신성한 현존이 바로 다윗이 고백한 하나님이었다. “내가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주님께서는 거기에 계시고, 스올에다 자리를 펴더라도 주님은 거기에도 계십니다.”(139:8)

 

이 신성한 현존은 바로 예언자 이사야가 경험한 하나님이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의 영광이 가득하다.”(6:3)

 

이민재 지음, <기도, 되기>(도서출판kmc, 2025. 12. 02. 11쇄 발행), 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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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의 침묵 속에 머물러 하나님의 현존에 나를 맡기는 것,

그저 주님 앞에 나아와 내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 드리고

그분의 품 안에 안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기도는 행위가 아니라 그저 있음에 머무는 것이다.

존재 자체, 존재의 근거, 존재의 바닥으로 내려가는 일이다.

 

- 향린 목회 46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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