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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새로운 의미는 긴 시간을 요한다

by phobbi posted Feb 02, 2026 Views 26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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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2-02

2026. 02. 02.

 

내면의 고통스러운 감정 또는 관계에서 생긴 어려움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 우리는 자연스레 눈앞의 걸림돌을 재빨리 무마할 해결책을 찾곤 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생각해 보면 정확히 그 반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의미는 긴 시간에 걸쳐 새로운 종류의 상호작용에 몰두하고 혼란에 부딪혀 씨름하는 수십만 번의 순간들을 보내며 불일치에서 복구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앞서도 보았듯이 사람이 자신에 대해 만드는 의미들은 단어와 생각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새로운 상호작용은 정신뿐 아니라 신체도 참여하는 것이어야 한다. 감정적으로 괴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창의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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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이든 그림이든 책이든, 무언가를 만들 때 우리는 썩 들어맞지 않는 여러 재료를 이것저것 써보다가 마침내 자신이 정말로 전달하고 싶은 수단을 발견하곤 한다. 시작부터 완벽하게 형성된 아이디어를 끄집어내겠다고 무리하게 노력하다가는 제자리걸음만 할 뿐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하기 십상이다. 반대로 혼란스러움을 받아들이면 자신의 예술적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왜곡되고 괴로운 의미들을 지닌 과거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관계에서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내고자 한다면 딱히 정답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불완전한 상호작용들을 수없이 겪어낼 필요가 있다.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지음/정지인 옮김, <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북하우스 퍼블리셔스, 2022. 05. 27. 초판 발행), 330, 33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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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르익었을 때만 드러나는 의미들이 있다.

그 의미를 발견하기까지는 숱한 애매모호함과 불확실함을 무던히 견뎌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실수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말아야 한다.

지쳤다면 잠깐 쉬면 된다. 그리고 쉬었다가 또 다시 걸음을 옮기면 된다.

 

우리의 삶은 때로 현미경을 통해 미세한 부분까지 살펴야 하지만,

때로 망원경을 통해 저 멀리 있는 것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오랜 시간을 견뎌 온 이는

그렇게 지내온 세월의 무게가 든든한 삶의 자산이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향린 목회 45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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