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극악범죄를 없애는 방법
사람을 유괴한 자는,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가 데리고 있든지,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출애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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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율법의 말씀은 사람을 유괴하여 팔았든지, 종으로 데리고 있든지 간에 반드시 사형에 처하라고 명령합니다. 함무라비 법전도 어린이를 유괴한 자는 사형을 언도하였고(14조), 오늘날도 약취유인죄는 무거운 형량으로 엄중하게 다룹니다. 약취유인죄는 사람을 협박이나 폭행, 감언이설로 속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실력적 지배하에 둠으로써 신체활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범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자신의 유익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많은 행위들 중에 유괴 및 납치는 가장 극단적인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생각하지 말고, 좀 폭넓게 적용해 본다면, 사람을 물건이나 상품 대하듯 하는 모든 행위들과, 지배욕과 무한한 탐욕에 대해 우리는 좀 더 민감하게 저항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수단으로 삼아 무한한 욕망을 채우려고 할 때 인신 매매 및 유괴와 같은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안전장치 미비와 안전 불감증으로 노동현장에서 많은 젊은이들을 비롯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회사가 이들을 유괴한 것도 아니고 납치한 것도 아니지만, 이런 죽음들 뒷면에는 사람을 사람답게 여기지 않고, 이윤 창출을 위한 도구 정도로 여기는 풍조가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형 제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이고, 가능한 실행되지 않아야 좋은 법이지만, 사형제도가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여전히 우리 세계가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납치, 유괴, 인신매매와 같은 극악 범죄들을 줄이려면 사람을 존중하고 생명을 더욱 존중하며 좀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평소의 노력이 없이 사건이 터진 다음에 후회하고 비난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 사회에서 끔찍한 소식이 들리지 않길 원합니다.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애쓰게 하여 주시고, 더욱 더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들을 배려하는 우리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