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저희에게 새로운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 저희의 새로운 이야기를 열어갈 수 있게 새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의 시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새사람을 입고 기도하고 행동하는 것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매 순간 하나님의 생명을 떠나지 않도록 저희를 붙잡아 주소서. 이웃과 형제와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하게 하시고, 큰 일을 도모할 때도 작은 것을 소홀히 하지 않게 하소서. 매서운 바람 앞에 서 있을 때 봄바람의 푸근함과 따스함을 떠올리고, 마른 잎 하나 없는 겨울나무를 보면서도 연둣빛 열매와 반짝이는 이파리 무성한 녹음에 깃든 당신의 창조와 섭리를 기억하겠습니다.
새날을 주셨으니 믿음도 새롭게 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발걸음 발걸음마다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기억하며 감사하겠습니다. 이 시간 각자의 형편에 맞게, 그러나 정성과 감사에는 온 마음을 다해 예물을 드리오니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쓰이게 하소서. 의로움과 거룩함으로 새사람을 입으라 격려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